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Trend강남의 새로운 아트 핫스팟, ‘M 컨템포러리’ 개관

2017.08.31

[아트1] 이서연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전준호 作

신논현역 근처 한 호텔의 극적인 변화가 내일 세상에 공개된다. 바로 리츠칼튼이라는 이름을 뒤로 하고 1년간의 리노베이션을 거쳐, ‘르 메르디앙 Le Meridien’이라는 이름을 달고 다시 문을 열게 된 ‘르 메르디앙 서울’이다.

김병호 作

9월 1일 정식 오픈하는 '르 메르디앙 서울'은 ‘예술을 품은 호텔’이라는 컨셉에 맞게 호텔 전체가 예술작품으로 채워져 있을 뿐만 아니라, 자체 내 대규모 예술 공간인 M 컨템포러리도 마련했다. M 컨템포러리는 크게 전시공간인 M 뮤지엄과 M 갤러리, M 에이트리움, M 라운지, 비스트로&펍인 ‘미드 센추리(Mid-Century)’로 구성되었다. 지속적인 전시를 보여줄 M 뮤지엄과 M 갤러리와 더불어, 11m 높이의 M 에이트리움에는 전준호의 ‘하늬바람(Le Vent)’이 설치되어 공간 전체에 압도적인 분위기를 제공한다. M 라운지에서는 퍼스널 아트 컨설팅이나 각종 문화행사를 할 예정이고, ‘미드 센추리’에서는 양민하의 미디어 작품과 함께 아메리칸 스타일 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양만하의 작품은 야외 정원인 메이플 가든에도 볼 수 있다.

양민하 作, 메이플 가든 설치작 (detail)

8월 3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M 컨템포러리 강필웅 디렉터는 “앞으로 대중들이 이해하기 쉬운 미디어 아트부터 건축, 패션, 디자인까지 아우르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관전으로 M 뮤지엄에 마련된 <The New Vision: 바우하우스에서 인공지능까지>에서는 헝가리 출신의 미디어 아티스트인 라즐로 모홀리-나기(László Moholy-Nagy)를 주제로, 김병호, 김수, 애나한, 양민하, 전준호 작가가 참여했다. 모홀리-나기는 현재보다는 미래를 구축하려는 욕구를 회화부터 조각, 건축, 영화까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드러냈다. 미래를 바라보는 모홀리-나기만의 시선을 5명의 한국현대작가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한 방식을 비교해보는 것도 묘미일듯하다.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애나한, 양민하, 전준호, 김병호, 김수 작가와 우현정 큐레이터(좌측부터).

양민하는 인공지능을 예술로 직접 끌어오는 시도를 통해 모홀리-나기의 눈에 집중했다면, 김병호는 재료에서 근본적인 출발을 했다. 전준호는 키네틱 조각을 통해 역설적으로 미래를 보기 위해서는 과거를 봐야 한다는 사실을 풀어냈고, 김수는 인공적인 자연의 모습을 만들었고, 애나한은 빛과 공간 전체를 이용해 관객과 어떤 대상의 관계를 흔들어버리거나 아예 시간의 흐름을 끊어놓는 작업을 선보인다.

애나한 作

또한, 객실과 호텔 곳곳에서도 호텔 측이 기존에 갖고 있던 솔 르윗(Sol Le Witt)이나 프랭크 스텔라(Frank Stella) 같은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과 더불어 박성환, 박정표 등 한국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허브 라운지.

사실 호텔에 미술작품이 걸리는 것은 이제는 너무나 당연시되고 있다. 하지만 ‘르 메르디앙 서울’은 지난 1년간 끊임없는 아트 컨설팅을 통해 단순히 거는 미술이 아닌 공간과 그 공간에 오는 사람들에게 편안한 자극과 새로운 영감을 주고자 했다. 덕분에 강남의 중심에 새로운 미술거점이 될 것으로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M 컨템포러리.

한편, ‘르 메르디앙’은 세계적인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국내에는 이번에 처음 들어왔다. 또한 ‘르 메르디앙 서울’은 영국의 디자인 회사인 데이비드 콜린스 스튜디오(David Collins Studio)의 디자인과 컨설팅을 통해 역동적인 시대였던 ‘미드 센추리’의 감성을 호텔 전체에 담았다.

개관전은 9월 1일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19일까지 열린다.


제공ㅣM 컨템포러리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