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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이중섭이 김환기 위해 만든 파이프, 경매에서 첫 공개

2017.06.27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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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파이프>, carving on wood, 4×17.3×4(h)cm, 추정가 2억-3억원 (서울옥션 제공) © News1

서울옥션 28일 '제144회 미술품 경매' 개최

이중섭이 김환기를 위해 만든 파이프가 경매에 나온다. 최근 10년만에 작가 경매 최고가를 경신한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도 2점 출품된다.

서울옥션은 28일 '제144회 미술품경매'를 서울옥션 평창동 본사에서 열다. 총 146점, 낮은 추정가 약 80억원 규모다. 미술품 경매에는 한국 근대 거장 이중섭과 대표 여성 작가 천경자를 비롯해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장욱진, 박고석 외에 류경채, 권옥연 등의 작품이 나온다.

먼저 이중섭의 작품이 3점 출품된다. 이 중 이중섭이 김환기를 위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파이프가 출품돼 눈길을 끈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경매번호 28번 '파이프'는 1979년 미도파백화점 화랑의 이중섭 전시 당시 시인 구상이 서문에서 작품의 존재를 언급한 것으로,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중섭이 막역한 관계였던 김환기를 위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작가가 서귀포에서 생활하던 당시 주변에서 볼 수 있었던 자연의 모습을 조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추정가는 2억~3억원이다.

이중섭, <아버지와 장난치는 두 아들>, oil on paper, 31×48.5cm, 1952-53,signed on the lower left, 추정가 5억5천만-9억원 (서울옥션 제공) © News1

이중섭의 '아버지와 장난치는 두 아들'은 두 아들과의 행복했던 순간을 묘사한 작품이다. 네모진 가로의 화폭에 밝은 색의 물감으로 안과 밖을 구획하고, 등장인물들을 서로 엉키게 배치해 가족 간의 유쾌한 모습을 표현한 이 작품은 추정가 5억5000만~9억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백남준의 '라이프 이즈 드라마'(왼쪽)와 '자화상3'. (서울옥션 제공) © News1

지난 5월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10년만에 작가 경매 최고가를 경신한 백남준의 작품 2점도 나온다. 이 중 '라이프 이즈 드라마'(Life is Drama)는 앤틱 캐비닛과 빠른 속도의 영상이 출력되는 TV 모니터, 인도네시아 그림자극에서 사용되는 인형들로 구성된 작품이다.

26분 37초동안 빠르게 재생되는 TV 영상에는 행성, 해양생물, 올림픽, 한국 전통공연, 그리고 작가가 1988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영구 설치한 '다다익선' 등이 담겨 있다. 영상이 출력되지 않는 TV 모니터에는 인류의 감정과 발전의 내용을 물감으로 그려 넣었다. 경매 추정가는 2억5000만~4억원이다. 백남준의 또 다른 작품 '자화상 3'은 경매 추정가 2천만~3천5000만원에 출품된다.

특히 이번 경매에서는 차량도 매물로 나온다. 근현대미술품 경매 후 스페셜 차량 경매가 이어지는데, 독일 BMW 딩골핑 공장에서 1000만번째로 생산된 'BMW 뉴 5시리즈 딩골핑 에디션'과 BMW 7시리즈의 최고 모델, 'BMW 뉴 M760Li xDRIVE'가 출품된다.

단원 김홍도, <풍속도(風俗圖)>, Ink and Color on silk, 38.7☓88.3cm (six-panel screens), sealed on the lower, 추정가 별도문의 (서울옥션 제공) © News1

이어 진행되는 고미술품 경매에는 단원 김홍도의 '풍속도 병풍'과 '궁중자수병풍'이 출품되며 이 외에도 '군자' '조선과 일본' 및 '근대를 말하다' 등 기획 경매를 통해 다양한 고미술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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