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2,651개의 글이 등록되었습니다.

부산비엔날레, 참여작가 퍼포먼스 등 프로그램 '다양'

[뉴시스] 하경민 | 2018.09.06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오는 8일 개막하는 '2018 부산비엔날레'에서 참여작가 퍼포먼스· 콘퍼런스· 아티스트 토크 등 다채로운 행사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먼저 올해 부산비엔날레에는 탈북 청소년들의 목소리로 구성된 오디오 가이드를 선보인다. 이는 2014년 3월 개교한 영호남의 유일한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장대현학교'와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4명의 청소년이 이번 오디오 가이드에 참여했으며, 이 오디오 가이드는 부산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 카카오톡에서 '부산비엔날레'를 추가한 이후 작품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작품의 상세 정보와 함께 들을 수 있다. 또 개막 당일인 8일 브라질 출신 작가 라우라 리마(Laura Lima)는 나체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라우라 리마의 작업은 미술과 삶의 경계를 없애는 고전적 아방가르드 전략을 취하면서 신체를 조각작업의 재료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작가의 퍼포먼스는 8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에 진행되며, 이어 12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퍼포먼스 진행시 연령에 따라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 더불어 조직위는 9일 오후 2시부터 부산현대미술관 옆 을숙도문화회관에서 '2018 부산비엔날레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부산비엔날레 전시 주제인 '비록 떨어져 있어도'(Divided We Stand)에 맞춰 6·25전쟁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을 디아스포라, 탈북자·난민(추방자), 수복지구, 피란민과 같이 전쟁과 영토의 분리로 인해 생겨난 다양한 피해집단, 공동체의 삶을 중심으로 짚어본다. 콘퍼런스는 서경식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시나 폴슨(서울유엔인권사무소장), 한모니까(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 황경숙(부경대학교 외래교수) 등 세 전문가의 주제 발표를 통해 각각 난민과 인권, 한국전쟁의 유산, 피란민의 삶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또 학술 콘퍼런스에 이어 2018부산비엔날레 참여작가들과 관람객이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도 마련한다. 큐레이터 외르그 하이저가 좌장을 맡고, 게디미나스 우르보나스와 헨리케 나우만, 킬루안지 키아 헨다, 밍 웡, 임민욱 작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관람객과의 대화의 시간이 펼쳐진다. 한편 올해 부산비엔날레는 오는 8일부터 11월 11일까지 65일 동안 부산현대미술관과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에서 열리며, 총 34개국 65명의 작가가 '비록 떨어져 있어도'(Divided We Stand)라는 주제에 맞게 전 세계적으로 산재한 균열과 대립을 관통하는 집중도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email protected]

추석 앞두고 미술품 경매시장 풍성…거장 작품들 대거 출품

[뉴스1] 여태경 | 2018.09.06

서울옥션, 장욱진 '두 인물' 등 총 8점 소개 케이옥션, 백남준·천경자·유영국 최고가 경신 관심 한가위를 앞두고 열리는 미술품 경매시장은 김환기, 백남준, 장욱진, 천경자 등 거장들 작품의 출품으로 볼거리가 풍성하다. 서울옥션에서 12일 열리는 '제149회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에는 총 146점, 낮은 추정가 약 100억원 규모의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이번 경매는 연초부터 서울옥션이 기획한 한국 근대 작가 집중 조명의 일환으로 장욱진의 1959년 작 '두 인물' 등 총 8점을 소개한다. 지난 5월 전면 점화로 최고 기록을 세운 작가 김환기의 '산' 등 회화와 드로잉, 천경자의 미인도 시리즈도 새 주인을 찾는다. 또 'Art for Life'라는 주제로 정치, 경제적 격변을 경험하며 미술로 사회적 발언을 높인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강광과 이명복의 작품이 처음으로 출품되며 임옥상, 이종구, 신학철, 황재형 등의 작품도 나온다. 한국화 대가 운보 김기창의 작품 12점과 조선 공예의 명맥을 이어가던 이왕직 미술품제작소에서 제작된 공예품 4점과 미츠코시백화점 경성점에서 판매하던 은제주전자 등도 출품된다. 이밖에도 조선 전기에 제작된 현존 유일의 '삼존금동여래좌상 53불'도 공개될 예정이다.

새로운 도전 통할까?…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오늘 개막

[뉴스1] 여태경 | 2018.09.06

미술관을 '공론의 장'으로 차별화 시도 기획자 2명 중도하차…관람객 호응할지가 관건 10회째를 맞이하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구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가 6일부터 '좋은 삶'(Eu Zên)을 전시명으로 내걸고 본격 개막한다. 올해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이름을 바꾸는 것은 물론 기존의 1인 감독 기획 체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디렉토리얼 콜렉티브)들과 함께 다중지성 공론의 장을 만들어 다른 비엔날레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를 위해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나열해 전시하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활동가, 기획자, 연구자 등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창조적 노력을 발휘하는 새로운 행위자들을 전시 구성원으로 끌어들였다. 공동기획자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은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좋은 삶이라는 것이 유토피아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무엇이 좋은 삶일까 이야기하고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전시의도를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전시장 1층 중앙에는 '아고라'를 설치해 정치적이고 공적인 문제이면서 동시에 내밀하고 개인적인 주제인 '좋은 삶'에 대해 논의하고 다양한 강연과 대화, 토론, 공연 등을 펼칠 예정이다. 보물선 콜렉티브, 장애여성공감 극단 '춤추는 허리', 크리티컬 아트 앙상블, 듀샨 바록과 모노스콥, 민세희 등 국내외 16개국 68명(팀)의 작가가 참여해 인공지능, 지구의 생태 및 환경 등 다양한 소재를 매개로 '좋은 삶'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올해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2년마다 변경 정체성도 모호

[뉴시스] 박현주 | 2018.09.06

'미디어 시티 서울'로 개막 후 2014년부터 3번 바껴 취임 관장때마다 변신...명칭 바꾼 관장없이 6일 개막 올해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다. 2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서울시립미술관의 대표 행사 명칭이 열릴때 마다 변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이 행사에 대해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울시립미술관 정체성을 구현해왔다"고 홍보하고 있다. 반면 행사 타이틀은 벌써 4번이나 바뀌었다. 2000년 '미디어 시티 서울'로 개막한 후 2014년 'SeMA 비엔날레'로 변경했다. 또 2016년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이라고 정했는데, 올해는 '서울 미디어 시티 비엔날레'로 간판을 새로 달았다. 이유가 무엇일까. 서울시립미술관 홍보 관계자는 "그동안 SeMA 라고 단 영어 명칭이 어색하다는 반응이 많아 바뀐 이유도 있다"면서 "올해로 10회째인 이번 비엔날레는 1인 감독 기획 체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디렉토리얼 콜렉티브)들과 함께 다중지성 공론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명칭이 바뀐 배경은 따로 있다. 관장이 바뀌면서다. 2014년 'SeMA 비엔날레'에서 2016년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으로 변경은 당시 김홍희 관장이 추진했다. 2012년 취임했던 김 전 관장은 2016년 '미디어시티서울'앞에 'SeMA 비엔날레'를 덧붙여, 광주, 부산에 이어 서울에서 비엔날레를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었다. 당시 '미디어아트 전문가'였던 김 관장의 활약으로 이 행사는 '위탁경영'에서 '시립 미술관 직영'으로 운영되면서 '서울시립미술관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한 듯 했다. '미디어 시티서울' 부각은 이전 관장(유희영)의 흔적을 지우는 배경이기도 했다. 이전 서울시립미술관은 '샤갈'전등을 비롯해 교과서에 나오는 세계 유명화가들의 전시가 이어져 '블록버스터 대관 전시장'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었다. 김홍희 관장 취임 당시 "블록버스터 대관 전시 억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2017년 최효준 관장이 취임하면서도 "블록버스터 전시를 지양하고 자체 기획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도 흔들렸다. 최효준 관장은 지난 1월 '미디어시티서울'과 관련 "연결성도 없고 미술관의 정체성도 확립하지 못했다"며 이름을 변경했다. 그렇게 10회째를 맞는 행사는 이름이 길다. 서울시립미술관측은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구.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라고 홍보했다. 올해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이름을 바꾼 관장 없이 진행된다. 지난해 취임한 최효준 관장이 성희롱 의혹으로 7월 중순부터 직무정지 상태다. 서울시는 최 전 관장으로부터 음란성 동영상을 받았다는 여성 직원의 신고를 받아 일단 인사조치를 한 뒤 세부 내용을 조사중으로, 최 전 관장은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는 내년 2월까지였다. 최 전 관장은 지난 1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에 대해 "이전까지 비엔날레는 미술관이 기획과 참여를 했다기보다 행정지원에 가까웠다"며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 비엔날레에는 총감독 없이 합의체 형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힌바 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전시에 참여해 다양한 담론을 끌어내겠다는 취지로 공동 기획자(콜렉티브) 6명이 선정됐다. 최 전 관장을 포함, 김남수 무용평론가, 김장언 독립큐레이터, 임경용 더북소사이어티 대표, 장다울 그린피스 기후에너지팀장,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이 기획했다. 그러나 관장이 물러나면서 5명이 됐고, 중간에 장다울 그린피스 기후에너지팀장이 빠지면서 결국 4명이 이 비엔날레를 만들었다. 행사를 두달 앞두고 벌어진 관장 공백과, 처음부터 준비 과정이 늦어졌다는 비판속에 추진된 이 행사는 6일 개막한다. '좋은 삶'을 주제로 국내외 16개국 68명(팀) 총 74점을 선보인다. 서울시비 17억원이 투입됐다. [email protected]

케이옥션 9월 경매...백남준·유영국 최고가 경신 할까?

[뉴시스] 박현주 | 2018.09.06

8일부터 출품작 203점 전시...19일 오후 4시 경매 케이옥션 9월 경매에 총 203점, 약 150억원어치가 출품된다. 오는 19일 오후 4시 서울 강남 신사동 케이옥션 경매장에서 열린다. 이번 경매는 추정가 15억~20억원에 나온 김환기의 1958년 작품 '창공을 날으는 새'가 최고가 작품이다. 김환기의 작품을 선두로, 백남준, 유영국, 이우환, 천경자, 정상화, 김종학, 박서보등 근현대미술품이 쏟아졌다. 백남준, 천경자, 유영국 작품이 주목된다. 작가 자체 최고가 경신여부다. 백남준의 최고가 기록은 2017년 5월, 약 6억6000만원(낙찰가, 낙찰수수료 미포함)에 거래된 '수사슴'이 차지하고 있고, 천경자의 최고가 기록은 2016년 3월, 17억원(낙찰가, 낙찰수수료 미포함)에 낙찰된 '정원'이, 유영국의 최고가 기록은 10년 전 5억원(낙찰가, 낙찰수수료 미포함)에 거래된 '무제'가 보유하고 있다. 이 경매에 백남준의 '나의 파우스트 – 교통'(My Faust –Transportation)이 추정가 8억2000만~12억에 출품됐다. ‘나의 파우스트’ 연작 13점 중 하나로 1992년 백남준의 회갑을 기념하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회고전 '백남준ㆍ비디오때ㆍ비디오땅'을 통해 대중에게 소개됐다. 시리즈 중 '나의 파우스트 – 통신'은 삼성 리움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 '나의 파우스트 – 교통'은 뾰족한 탑 모양의 구조물 안에 25개의 TV 모니터를 쌓아 올린 구조로 이뤄져 있고, 화면에는 교통, 수송과 관련된 영상들이 끊임없이 재생된다. 이 작품이 팔릴 경우, 백남준 작가의 최고가를 경신한다. '산 작가' 유영국의 '작품'은 추정가 6억에서 9억원에 출품되어 낙찰될 경우 10년 만에 작가 최고가를 경신하게 된다. 17억이 최고 낙찰가인 천경자의 작품은 이번 경매에 1978년에 제작된 '초원 II'가 20억원에 경매에 오른다.

'역사의 소환과 반추'...亞 최대 미술축제 광주비엔날레 개막

[뉴시스] 박현주 | 2018.09.06

"직접 눈으로 보는게 중요하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여러가지 경계들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을 것이다. 개인과 개인간의 경계, 충돌들이 공감을 얻을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미있게 봐달라."(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이번 전시는 성찰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아카이브 라운지를 돌아보듯 과거의 시간을 성찰을 하고 역사적인 회고의 층을 더해준다는 취지로 전시를 구성했다. 편안한 쿠션 있는 전시장, 입체적인 잡지를 보는 것처럼 구성했다. 즐기시길 바란다." (주제전 ‘귀환’ 큐레이팅한 데이비드 테) "조선화만을 전시한 대규모 북한미술전은 세계 처음이다. 사회주의와 사실주의를 보여주는 전시이자, 북한미술의 다양성을 전례없는 규모로 담아냈다. 북한의 미술과 문화가 다양하다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문범강 교수 조지타운대학 교수 ) 6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위적인 현대미술 축제인 ‘2018광주비엔날레가 개막했다. 2018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을 타이틀로 43개국 165작가가 참여해 300여 점을 선보인다. 단일 감독제가 아닌 11명 큐레이터가 참여하면서 개최지 광주를 새롭게 조명함과 동시에 동시대 인류의 과거와 현재를 반성하고 미래 대응책을 모색하는 다층적인 전시를 시도했다. 이번 전시는 광주비엔날레가 첫 시작된 1995년으로 소환해 개발․냉전․분단․난민․격차․이주 등 묵직한 성찰·비판 메시지를 전한다.

서울옥션 하반기 첫 경매 146점 100억치 출품...장욱진 집중 소개

[뉴시스] 박현주 | 2018.09.05

12일 오후 4시 개최...5일부터 평창동 경매장서 출품작 전시 근대작가 조명...장욱진 8점 출품 '두 인물' 추정가 3억~5억 김환기 푸른색 '산' 20억~30억·'드로잉북'도 새주인 찾아 서울옥션은 오는 12일 여는 '제 149회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에 총 146점, 낮은 추정가 약 100억원 규모의 작품이 출품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 시작하는 첫 경매다. 이번 경매는 연초부터 서울옥션이 기획한 한국 근대 작가 집중 조명의 일환으로 장욱진의 작품을 시대별,매체별로 소개한다. 장욱진의 작품은 총 8점이 나온다. 장욱진 작품은 초기,중기,후기로 구분된다. 이번 경매에서는 중기에 해당하는 1959년작 ‘두인물’이 추정가 3억~5억원에 선보인다. 굵은선으로 두인물과 해를 기하학적인 도형처럼 표현, 화면을 가득 채우는대담한 화면구성에서 시각적 풍성함을 느낄 수 있다. 장욱진은 후기에 들어 주변의 경관을 묘사하는 산수화적 경향에서 환상적이고 관념적인 세계로 나아간다. 하늘을 강조한 화면 구성에 자유롭고 파격적인 표현방식이 절정을 이루던 시기로, 이번 경매에 출품한 1988년작 ‘무제’에서 그의 작업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경매 추정가는1억3000만~1억7000만원이다. 이외에도 개에 쫓겨 가파른 길을 달려 내려가는아이와 한적한 시골풍경을 해학적으로 그린 1986년작 ‘길’을 비롯해, 1980년작 묵화 ‘무제’, 도자화 3점을 경매에 부친다.

부산비엔날레서 가이드 투어 형식 관람객 참여형 퍼포먼스 진행

[뉴시스] 하경민 | 2018.09.05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올해 부산비엔날레에 참가하는 정윤선 작가가 현재까지 규명되지 않은 부산의 비극적 역사의 현장을 관람객과 직접 찾아가는 퍼포먼스형 작품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길 위의 진실'(I Saw the Truth on the Road)이라는 작품명으로 진행되는 이 작업은 부산역에서 출발해 부산현대미술관을 종착지로 하고 있으며, 부산지역 곳곳에 남아 있는 역사의 현장으로 회귀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퍼포먼스에 참가하는 관객은 군복을 입은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버스에 탑승한 뒤 오디오 가이드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를 들으며 창밖에 펼쳐지는 현재의 풍경과 잊혀진 역사의 이미지를 동시에 생각해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작품은 부산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일어났던 형무소 재소자 학살 사건(국민보도연맹 학살 사건)을 토대로 하고 있다. 6·25전쟁 초기에 남한 내 좌익 세력을 색출한다는 의도로 10만 명에서 최대 120만 명의 민간인이 살해된 이 사건은, 현재 세계적인 해양도시로서 자리매김한 부산이 가진 비극적 역사이다. 작품의 제목은 알렌 위닝톤이라는 종군 기자가 당시 영국 런던에서 발간된 <데일리 워커>지에 게재했던 해당 사건의 기사에서 차용한 것으로, 버스는 사건의 희생자들이 구금됐던 옛 부산형무소(부산시 서구 동대신동)와 실제 학살이 이뤄진 동매산 일대를 누빈다. 정윤선 작가의 퍼포먼스는 오는 8일(오전 10시, 오후 2시), 9일(오전 11시, 오후 3시), 11월 10일(오전 11시, 오후 3시) 등 총 3일 동안 6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퍼포먼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부산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퍼포먼스에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관람객들은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종합안내소에 비치된 인쇄물을 통해 직접 여정을 구성할 수 있다. 해당 인쇄물에는 버스가 거쳐간 장소들이 표시돼 있으며, QR코드를 스캔하면 각 장소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오디오 가이드가 제공된다. 정 작가는 "오늘날의 부산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이라는 비극적인 사건을 겪으며 재편된 것이며, 이번 작업은 아픈 상처 속에 은폐되고 왜곡된 진실을 현장에서 맞닥뜨리게 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며 "관람객과 함께 퍼포먼스를 진행하면서 이같은 비극의 시대와 안녕을 고하고 평화와 화해의 시대로 나아가는 작은 힘이 되게 하는 것이 궁극적 목적이다"고 밝혔다. 한편 2018 부산비엔날레는 오는 8일부터 11월 11일까지 65일 동안 부산현대미술관과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에서 열리며, 총 34개국 66명(팀)의 작가들이 참여해 '비록 떨어져 있어도'(Divided We Stand)를 주제로 다양한 미술작품을 선보인다. [email protected]

가을은 비엔날레 계절...'비엔날레 통합이용권' 3종 출시

[뉴시스] 박현주 | 2018.09.03

가을은 비엔날레 계절이다. 2년마다 열리는 미술축제는 광주 부산 목포등 전국에서 이어진다. '비엔날레'는 이탈리아어로 ‘2년마다’라는 뜻으로 미술 분야에서 2년마다 열리는 행사를 말한다. 올해 우리나라는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대구 사진비엔날레,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등이 9월 동시 개막한다. 비엔날레는 동시대 현대미술 흐름을 살펴볼수 있는 기회로, 특히 광주, 부산 비엔날레는 국제적인 미술행사로 자리매김했다.작가 큐레이터 뿐만 아니라 미술관계자들이라면 꼭 봐야할 전시로 꼽혀, 가을 나들이겸 '미술 인구 대이동'이 이어지기도 한다. 전국 미술 대축제인 비엔날레기간 미술 행사를 좀 더 쉽고 편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국내 미술 행사와 연계한 ‘2018 비엔날레 통합패스’ 3종을 출시한다.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대구사진비엔날레,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한국국제아트페어, 코레일과 함께 추진했다. ‘비엔날레통합패스(1만6100원)’는 ▲ 광주비엔날레(1만4000원/9. 7.~11. 11.), ▲ 부산비엔날레(1만2000원/9. 8.~11. 11.), ▲ 대구사진비엔날레(7000원/9. 7.~10. 16.), ▲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1만원/9. 1.~10. 31.) 등 전국 주요 비엔날레 행사(4개)와 연계한 통합이용권이다.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3개월간 통합 입장권 하나로 전국 주요 비엔날레에 입장할 수 있다. 또한 ‘미술주간패스(1만8,000~1만9000원)*’는 ▲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1만5000원/10. 4.~10. 7.)와 ▲ 광주비엔날레 또는 부산비엔날레와 연계한 입장권이다. 10월 2일부터 14일까지 13일간 이용할 수 있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막 D-1… 31일부터 61일간 대장정

[뉴스1] 김영선 | 2018.08.31

출품작가 200명 참여, 30일 전야제 목포·진도 6개 전시관에서 펼쳐져 세계 15개 나라 271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31일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61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날 오후 5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비엔날레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김규리 씨 등 국내외 초청인사 7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개막식 후 김상철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의 안내로 비엔날레1관의 주요 작품을 관람한다. 수묵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완전히 새로운 수묵세계를 열게 될 이번 행사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목포와 진도 총 6개의 전시관에서 펼쳐진다. 각 전시관에는 전시작품 해설사(도슨트)가 배치돼 전시 작품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도슨트는 총 15명으로 구성됐으며 일부는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어 외국인 관람객에게도 작품 이해의 편의를 제공한다. 신안수협 및 예인갤러리 등 목포 원도심 일원에서는 국내외 수묵작가들이 주민들과 함께 '국제적수묵수다방(國際的水墨數多芳)'이라는 체류형 작품 제작 전시 활동을 벌여 도심 속 유휴공간이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비엔날레 기간 동안 가족 단위 및 학생 단체관람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대중 친화적 행사도 진행된다. 목포 (구)갓바위미술관과 진도 운림산방 금봉미술관에서는 화선지, 부채, 머그컵 등에 관람객이 직접 수묵화를 그려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목포 평화광장에서는 수묵을 소재로 하는 창조적인 공연이 펼쳐지고, 추석연휴 진도 운림산방에서는 진도민속공연도 한다. 주말에는 수묵화 소품을 구매할 수 있는 '수묵갤러리' 행사도 진행된다. 이외에도 수묵포토존, 수묵캘리그라피, 운림산방 만장미술제 등이 준비돼 있다.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