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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서울옥션, 로댕의 키스 등 223점 경매

2012.11.30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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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귀스트 로뎅의 키스추정가 5억~8억원.

서울옥션은 로댕의 키스를 비롯해 김환기 이우환 등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 223점을 소개하는 126회 미술품 경매를 오는 12일 오후 5시 서울옥션 평창동 본사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경매 출품작은 이날부터 12월 5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점에서,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옥션 평창동 스페이스에서 사전 전시된다.

이번 경매는 김환기, 이우환, 오귀스트 로댕, 댄 플라빈 등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프리미엄급 작품으로 구성된 1부 경매와 회화를 비롯해 판화, 사진, 드로잉 등 중저가 미술품으로 구성된 2부경매로 나뉘어 진행된다. 총 223점(1부-53점,2부-170점)이 출품돼 낮은 추정가 총액 약 92억원 규모로 경매가 진행된다.

이학준 서울옥션 대표는 "이번 경매에선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대표작들과 함께 조각, 판화,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가격대도 중저가부터 10억원대까지 다양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출품되었기 때문에 초보 컬렉터들도 부담없이 경매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부 경매에는 김환기의 점화, 이우환의 선, 점, 바람 시리즈, 로댕의 조각 ‘키스’, 댄 플라빈의 라이트 아트 작품 등이 소개된다.

최고가 작품은 김환기의 점화'22-Ⅹ-73 #325'이다.

작가가 만년의 뉴욕시기에 제작한 작품으로 청흑색조의 화면 위에 작은 원들과 연결되는 직선들이 반복되는 단색조의 작품이다. 숙련된 서양화 기법으로 종이 위에 물감이 스며드는 듯한 수묵화의 느낌을 보여준다.

1973년 뉴욕 포인텍스터 화랑의 개인전을 앞두고 완성한 작품으로 전시를 앞둔 작가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 크기는 가로 182.9, 세로 132.1센티미터이며 추정가는 11억5000만원에서 13억 원이다.

김환기 점화 '22-x-73#325'추정가 11.5억~13억원.

이우환의 '점으로부터'는 추정가 10억 원에 출품된다. 이우환의 포인트 시리즈는 지난 26일 개최된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해외시장에서 한국작가의 경매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100호 크기로 1976년에 제작됐다.

이우환의 작품은 이외에 '선으로부터'(2억 3천 - 3억5천만 원), '바람과 함께'(1억 8천~2억 5천만 원), '조응'(1억3천~1억 8천만 원) 등이 소개된다.

이우환 점으로부터추정가 10억원

해외미술 가운데는 현대 조각의 거장 로댕의 조각품 '키스'가 추정가 5억~8억 원에 출품된다. 단테의 신곡 중 '지옥'에 나오는 금지된 사랑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이다.

인물을 누드로 재해석해 표현하고, 절벽 위에 앉아 위태로운 사랑을 더욱 극적으로 표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1910년에서 1918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조각의 앞면에 작가의 서명이 들어가 있다.

이외에 미국의 미니멀리즘 아티스트 댄 플라빈의 ‘무제’, 독일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의 '예수의 수난'시리즈 등도 경매에 부쳐진다.

2부 경매에는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소품과 조각, 사진, 판화 작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천경자, 이대원, 권옥연, 손상기, 오지호, 전광영 등의 근현대 미술품을 비롯해 이호련, 이아영, 윤현정 등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다양하게 출품된다.

문범, 정창섭, 김기린 등 모노크롬 회화 주요 작가들의 작품과 탐 웨슬만, 야요이 쿠사마, 인 쥔 등의 판화도 출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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