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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13억원 도자기 일본인이 샀다…서울옥션 홍콩경매

2015.06.03

[뉴시스] 신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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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보 작가 작품 (사진=서울옥션) [email protected] 2015-06-01

'단색화' 열풍 속에서 박서보, 정상화, 윤형근 작가의 작품이 지난달 31일 열린 서울옥션의 ‘제15회 홍콩경매’에서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또 경매 최고가는 80년 만에 처음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백자청화송하인물위기문호’로 950만 홍콩달러(약13억 5764만원)에 일본인 컬렉터에게 낙찰됐다.

1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이번에 출품된 단색화 작품은 추정가를 훨씬 상회하는 금액에 낙찰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박서보, 정상화, 윤형근의 최고가 기록 경신에 이어 권영우, 윤명로, 이승조 등의 작품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 김환기, 남관, 이우환 등 작가의 작품에 대한 해외 컬렉터들의 관심도 높았다.

단색화는 과거에는 모노크롬 또는 한국의 미니멀리즘 회화로 불렸는데 최근에는 단색화(Dansaekhwa)라는 고유명사로 통칭되며 담백한 흑백 위주의 색감과 평면성을 강조한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적 양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서보의 120호 크기의 ‘묘법No.3-82’는 150만~300만 홍콩달러에 출품돼 낮은 추정가의 3배에 달하는 490만 홍콩달러(약 7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지난 4월 소더비 경매에서 기록한 최고가를 경신한 성적이다. 작품은 프랑스 컬렉터가 구매했다.

박서보의 20호 크기의 ‘묘법 No.3-76’은 낮은 추정가의 3배가 넘는 120만 홍콩달러(약 1억7149만원)에 낙찰됐다.

윤형근의 100호 크기의 1978년작 ‘무제’ 역시 220만 홍콩달러(약3억1440만원)에 미국 컬렉터에 낙찰되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정상화의 100호 크기 ‘무제 88-7-1’도 작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는데, 430만 홍콩달러(약 6억1451만원)에 중국의 유명 미술관을 운영하는 컬렉터에게 낙찰됐다. 정상화의 또 다른 작품 ‘무제 93-6-12’도 같은 컬렉터가 구매했는데, 추정가 범위를 상회하는 420만 홍콩달러(약 6억원)에 낙찰됐다.

한편 서울옥션의 ‘제15회 홍콩경매’는 낙찰률 95%, 낙찰총액 1억5770만 홍콩달러(약151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옥션이 2008년 처음 홍콩 경매를 실시한 이래 최고 낙찰률이다.

해외 경매에 처음 출품한 고미술품들도 낙찰률 95%, 낙찰총액 2629만5천 홍콩달러(약 37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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