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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파에즈 바라캇 "내면의 아름다움 발견하는 게 그림의 목적"

2018.03.08

[뉴스1] 여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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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고대 예술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는 파에즈 바라캇(69) 바라캇 갤러리 회장이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바라캇 갤러리에서 막을 올린 자신의 개인전 '아름다움은 보는 이의 눈에 있다(The Beauty is in the Eyes of the Beholder)' 오프닝을 앞두고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3.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인터뷰] 세계적 컬렉터이자 화가 파에즈 바라캇

"제 그림의 목적은 그림을 보는 관람객이 자기 내면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겁니다."

파에즈 바라캇(69)은 '아름다움은 보는 이의 눈에 있다'라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바라캇 서울'에서 진행 중인 자신의 개인전 주제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파에즈 바라캇은 4대째 가업을 잇는 사업가이자 세계적인 컬렉터이며, 그 전에 50여년간 그림을 그려온 화가이다. 지난 6일 개막한 '아름다움은 보는 이의 눈에 있다'는 그가 한국에서 여는 두번째 개인전이다.

파에즈 바라캇은 "우리 모두 제 작품을 각자 다르게 인식하기 때문에 일부러 이 제목을 썼다"면서 "(작품들을 보다 보면) 어느 것이든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작품 하나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캔버스는 이리저리 튀고 뿌려지고 뭉개진 화려한 색상의 물감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그는 그림을 그릴 때 붓 뿐만 아니라 숟가락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고 드럼을 치듯이 페인트를 치는 등 여러 기법을 사용한다.

"기쁨과 평온함, 마음과 정신, 영혼의 고양(高揚)을 안겨주기 위해 그림을 그린다. 열반이나 황홀경이라는 영적 영역에 이르려면 어느 것이든 제 그림 중 하나 앞에 서서 그것과 소통하도록 자신을 내버려둬야 한다"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볼 때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에즈 바라캇(69) 바라캇 갤러리 회장이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바라캇 갤러리에서 막을 올린 자신의 개인전 '아름다움은 보는 이의 눈에 있다(The Beauty is in the Eyes of the Beholder)' 오프닝을 앞두고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3.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파에즈 바라캇은 자신의 작품들이 추상화로 불리는 것에 대해 "제 작품 중 어느 것도 추상적이지 않다. 우리가 물리적 존재감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작품들이 추상적이라고 정의하는 것"이라며 "인간으로서의 저에게서 나왔다는 사실에서 이 작품들은 자연 속의 무엇과 관계가 있는 것"이라며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작품을 봐주기를 주문했다.

파에즈 바라캇은 인터뷰 내내 작품과 관람객과의 소통과 교감, 명상하듯 작품을 감상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날마다 명상을 한다. 그리고 일상의 모든 문제로부터 도망쳐 물 속으로 잠수하는 것을 느낀다. 이 모든 것을 그림을 그리기 전에 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작가는 작업을 하기 전에 밑그림을 그리지 않고 바로 캔버스 위에 색을 칠한다. 머리속에 영감이 떠오르면 발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몇시간씩 내리 그림을 그린다.

그는 다음 전시에서는 우주를 다룬 작품들을 서울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지금과는 다른 점묘법 방식으로 제가 생각해낼 수 있는 모든 별자리를 그릴 것"이라며 다음 전시를 기대해달라고 했다.

파에즈 바라캇은 개인 컬렉터로서 세계 최대 규모의 고대 예술품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으며 동시에 현대회화 작가이기도 하다. 그가 회장으로 있는 바라캇 갤러리는 런던, 로스앤젤레스, 아부다비 등에 갤러리를 열고 있다. 그의 개인전은 바라캇 서울에서 4월15일까지 이어진다.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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