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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주빈국' 제도 11년만에 폐지…'키아프' 이젠 질적 발전 도모"

2017.09.07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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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아트페어모습. © News1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20~24일 코엑스 개최

"11년 동안 운영해왔던 '주빈국' 제도를 올해부터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가 매해 주빈국을 초청해 한국의 아트페어를 알리는 등 양적 성장을 위한 노력을 해 왔다면, 앞으로는 질적 발전을 통해 최고 수준의 국제 아트페어로 올라서는 게 과제입니다."

오는 21일 '제16회 한국국제아트페어' 개막을 앞두고 한국화랑협회가 7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정희철 한국화랑협회 팀장이 이같이 말했다.

한국화랑협회(회장 이화익)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미술장터 키아프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홀에서 열린다. 정식 개막에 앞선 VIP 개막은 20일부터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화익 화랑협회장은 "키아프는 작품 판매가 최우선이지만, 국내에서 1년에 한 번 있는 국제적인 미술 행사인만큼 강연, 대담, 특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며 "임기 2년 동안 최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키아프에는 13개국 167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가나아트갤러리,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동산방화랑, 리안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웅갤러리, 이화익갤러리, PKM갤러리, 학고재갤러리, 313아트프로젝트 등 한국 대표 갤러리들과 함께, 한국에 지점을 둔 갤러리페로탱과, 보드앙르봉, 알엑스갤러리 등 프랑스 쪽 갤러리, 그리고 홍콩의 10챈서리래인, 일본 요시아키이노우에갤러리, 영국 플라워스갤러리, 싱가포르 에스티피아이(STPI)갤러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제15회 한국국제아트페어 VIP 개막 현장. (한국화랑협회 제공) © News1

올해에는 지난해에 이어 참여 갤러리 숫자를 줄이고 수준을 높이는데 방점을 뒀다. 정 팀장은 "출품작은 물론, 판매 부스 디자인 계획 자료까시 사전에 제출하도록 했다"며 "참여 갤러리들이 수준급"이라고 강조했다.

화랑협회는 올해 각국 미술 관계자들 및 컬렉터 80여 명을 대거 초청한다. 압델라 카룸 카타르 마다프(Mathaf)미술관 관장, 모리스 벨벳 모리스벨벳아트센터 설립자, 다이스케 미아츠 요코하마대학교 아트디자인 교수, 리토&킴 카마쵸 크레딧스위스 부사장, 다이 지캉 젠다이그룹 회장, 실바인 레비 프랑스 DSL컬렉션 설립자 등이 키아프를 위해 방한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국내 컬렉터들만 대상으로 작품을 판매하기에는 컬렉터의 규모가 제한적인데다 여러 가지 국내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지난해부터 해외 VIP들을 초청해 그들이 구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키아프는 엄선한 작가들의 신작 또는 미술사적 가치를 지닌 작품들을 전시하는 '하이라이트' 부문과, 잠재력 있는 신진작가 또는 중견작가를 조명하는 1인전 '솔로 프로젝트' 부문 등을 운영해 국내 작가를 알리는데 주력한다.

특별전도 마련된다. 김노암 아트스페이스휴 디렉터가 기획한 미디어아트 특별전 '너의 언어로 번역되지 않는 것들'(Ineffable Things)을 전시장 내외부 공간을 활용해 선보이고, 미술평론가 윤진섭 씨가 기획한 아카이브전 '실험과 도전의 전사들'(Explores of Experiment and Challenge)을 통해 한국 행위예술 50주년을 조망한다.

대담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21일에는 윤진섭 씨의 사회로 '퍼포먼스의 가능성', 김홍희 전 시립미술관 관장의 사회로 '상하이, 현대미술의 허브로 급부상'을 주제로 한 대담이 각각 진행되며, 22일 김노암 디렉터의 사회로 '1920년대 경성의 다다이스트', 정연심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교수의 사회로 '아시아 전후 추상미술',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의 사회로 '개인 컬렉션에서 공공 컬렉션으로'까지 총 5개의 대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한편 키아프에는 약 30억원의 비용이 집행되며, 3억원 정도는 VIP 초청에 투입된다. 이 중 예술경영지원센터로부터 1억원을, 2억원은 화랑협회 측에서 조달한다. 키아프의 매출은 지난해 현장기준 230억~24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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