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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2017년 하반기 달굴 국제 현대미술 비엔날레는?

2017.07.27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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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카셀도큐멘타 14' 전시 모습. © AFP=뉴스1

남미 비엔날레 9월 첫선 '국경없는 현대미술전' 표방
리옹비엔날레, 이스탄불비엔날레 등 9월 잇달아 개막

베니스비엔날레, 카셀도큐멘타, 뮌스터조각프로젝트 등 세계적인 국제 현대미술전이 집중된 2017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굵직한 국제 미술전들이 잇달아 개최된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중심으로 한 남미 첫 국제 현대미술전 '비엔날수르'(BienalSur)를 비롯해, 프랑스 '리옹 비엔날레', 터키 '이스탄불 비엔날레'가 9월 한꺼번에 개막한다. 특히 비엔날수르는 국경없는 비엔날레를 표방하며 전세계 15개국 30개 도시에서 동시에 전시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멕시코 몬테레이 현대미술관에서 선보인 프랑스 출신 크리스찬 볼탕스키의 작품 'Animitas' 전시 전경. © AFP=뉴스1

◇남미 첫 국제 현대미술전 '비엔날수르' 9~11월 첫선

남아메리카 국제 현대미술 비엔날레가 오는 9~11월 첫선을 보인다.

글로벌 미술매체 아트뉴스페이퍼 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국립대학교(UNTREF)가 주최하는 남미 첫 국제 현대미술전 '비엔날수르'가 오는 9월14일 개막한다.

총감독은 아르헨티나 국립대학교 박물관 소장이자 사회학자인 아니발 호자미가 맡았다. "호자미는 향후 국가 간 문화교류와 통합을 촉진시키는 지속가능한 기관을 만드는 것을 비엔날레의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국경없는 현대미술전'을 표방하는 비엔날수르는 오늘날 국제 현대미술전의 새로운 형식을 모색한다. 특정 지역에서 벗어나 남미를 비롯해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 전세계에서 프로젝트를 동시 개최한다.

메인 ‘허브’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지만, 산티아고, 리우 데 자네이루, 아바나, 파리, 베를린, 도쿄까지 전세계 15개국 30개 도시에서 379개의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 미술전에는 총 250여명의 예술가와 큐레이터가 참여한다. 이반 나바로, 마르셀로 브로드스키 등 남미 예술가들을 비롯해 일본 작가 히비노 카츠히코, 폴란드 작가 안젤리카 마르컬, 모로코 출신의 큐레이터 압델라 카룸 등도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비엔날수르에서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부에노스 아이레스 국립 미술관에 설치될 프랑스 작가 크리스찬 볼탕스키의 비디오 신작 설치작품을 꼽았다.

이 밖에 프랑스 여성작가 타티아나 트루베, 포르투칼 출신 페드로 카브리타 헤이스, 스페인 작가 베르나르디 로이그 등도 '기대작' 리스트로 꼽았다.

지난해 독일 베를린의 쾨니히 갤러리에서 열린 '디 아더스' 전시 전경. 오른쪽 성모마리아 조각은 탁영준 작가의 작품 '구원'(2016). Courtesy König Galerie © News1

◇제15회 이스탄불 비엔날레 9월16일~11월12일

제15회 이스탄불 비엔날레는 9월16일부터 11월12일까지 터키 이스탄불 중심부 6곳에서 열린다.

올해 이스탄불 비엔날레의 총감독은 엘름그린&드라그셋이 맡았다. 덴마크 출신의 마이클 엘름그린(Michael Elmgreen·56)과 노르웨이 출신의 잉가 드라그셋(Ingar Dragset·48)으로 이뤄진 현대미술가 듀오로, 2015년 7월 삼성미술관 플라토에서 열린 개인전을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된 바 있다.

작가들이 큐레이팅을 맡은 올해 비엔날레의 주제는 '좋은 이웃'(A good neighbor)이다. 갈라타 그리크사립초등학교, 이스탄불 현대미술관, 페라박물관 등 이스탄불 도심 6곳에 전시장이 마련된다.

올해 이스탄불 비엔날레 참여 작가 명단에는 한국작가 김희천, 탁영준씨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를 졸업한 김희천 작가는 지난해 9월 '네르르 키르르 하라리'라는 주제로 열렸던 서울시립미술관 세마(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 서울'에서 '썰매'(17분27초, 싱글채널)'라는 제목의 영상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또 지난해 국제갤러리 '유명한 무명'전, 국립현대미술관 '보이드'(Void)전에 이어 올해 국립현대미술관 '신소장품'전, 에르메스아뜰리에 '오 친구들이여, 친구는 없구나'전 등 주요 기관 그룹전에 잇달아 참여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과 비교문화를 전공한 탁영준은 국내 미술잡지 '아트인컬처' 등을 거친 미술 저널리스트로, 현재 독일 베를린에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탁영준은 지난해 베를린 쾨니히갤러리에서 열린 그룹전 '디 아더스'(The Others)에 참여했다. 한국의 기독교단체들이 만들어 배포한 반동성애 전단지로 콜라주한 성모마리아 조각 ‘구원’(Salvation)을 첫 작품으로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전시 역시 엘름그린&드라그셋이 큐레이팅을 맡았다.

2015년 9월 열렸던 '제13회 리옹비엔날레' 설치 현장 전경. © AFP=뉴스1

◇제14회 리옹비엔날레 9월20일~2018년 1월7일

'제14회 리옹비엔날레'가 9월20일부터 2018년 1월7일까지 열린다. 1991년 창설된 리옹비엔날레는 티에리 라스파와 티에리 프라 두 사람의 공동 감독 아래 매회 초빙 큐레이터가 전시기획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초빙 큐레이터는 엠마 라비뉴(Emma Lavigne) 프랑스 퐁피두메츠 관장이 맡았다.

최근 발표된 참여작가 명단에는 조지 브레히트(1926-2008), 필립 코너 등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과 함께 '플럭서스'에서 활동했던 예술가들이 포함됐다. 또 백남준의 1984년작 '굿모닝 미스터 오웰'에도 등장했던 음악가이자 전위예술가 로리 앤더슨도 참여한다.

알렉산더 칼더(1898-1976), 루치오 폰타나(1899-1968), 한스 하케 등 유럽 거장들부터 에르네스토 네토(브라질), 다미안 오르테가(멕시코 조각가 겸 정치풍자 만화가), 토마스 사라세노(아르헨티나) 등 남미 현대작가들도 이름을 올렸다.

또 다이아나 세이터(미국), 더크 에이트킨(미국), 아피찻퐁 위라세타쿤(태국) 등 영화감독 및 미디어아티스트들도 다수 포함됐다. 올해 리옹비엔날레에 한국 작가는 포함되지 않았다.


am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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