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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이란 간 단색화·달항아리 '인샬라'…"한국현대미술 더 보고 싶어"

2016.05.04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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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간 단색화와 달항아리가 '한국적인 멋'을 뽐냈다.

이란 테헤란을 대표하는 밀라드타워 아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텅 빈 충만: 현대미술의 물성과 정신성' 전시가 호평을 받고 있다.

박대통령 이란 순방에 맞춰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코리아 컬처 위크(Korea Culture Week)’에 선보인 전시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개막일에 430여명이 관람하며 고요하고 그윽하여 마치 사원에 온듯한 느낌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란의 미술인들은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향후 이란과 한국 양국의 미술교류가 더 활발해지길 기대했다"고 전했다.

'텅 빈 충만: 한국 현대미술의 물성과 정신성'전은 '단색조 회화’와 ‘달 항아리’를 함께 전시해 한국인의 정서적 감성이 서양과 형식을 공유하면서도 차별화된 내용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시를 기획한 정준모 감독은“우리나라 '단색조'작가들이 어떤 목적이나 지향점 보다는 그 행위를 통해 자기 수양적 의미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에서 이란 사람들의 생활신조인‘알라의 뜻대로 하옵소서’라는 의미인 ‘인샬라’(아랍어: ان شاء الله)라는 말과 일맥상통해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전시를 관람한 이란 현대미술 큐레이터 마한 모알레니는“단색화와 달 항아리의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통해 서양의 추상화와는 다른 한국 고유의 정신을 작품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며 "이란의 관객은 열려있다. 더 다양한 형태의 한국 현대미술을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전시에는 한국의 단색화를 잇고 있는 김춘수, 김택상, 문범, 민병헌, 박기원, 서승원, 고 이승조, 제여란, 천광엽, 최명영 10인의 회화 작품과 권대섭, 김익영, 문평, 이강효, 이기조 5인의 달 항아리 작품이 소개됐다.

이번 전시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우수프로그램 권역별 순회사업(트래블링 코리안 아츠)’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29일까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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