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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갤러리바톤 한남동으로 이전...폴란드 작가 韓 첫 개인전

2018.06.22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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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MM_Rephrase it positively, 2018. Oil on canvas, 120x80cm

막신 마시요브스키 'Rephrase it Positively' 22일 오픈

서울 압구정에서 한남동으로 이전한 갤러리바톤이 첫 이전 개관전으로 폴란드 출신 화가 막신 마시요브스키(44)개인전을 22일부터 펼친다.작가의 신작과 대표작을 소개하는 한국 첫 개인전이다.

작가는 폴란드 크라쿠프 테크놀로지 대학교에서 건축을, 크라쿠프 파인아츠 아카데미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다. 발틱 현대미술 센터(Baltic Center for Contemporary Art, UK, 2013), 폴란드 국립 미술관 (The National Museum, Poland, 2013) 등 유럽의 명망 있는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타데우스 로팍(ThaddaeusRopac, Paris), 메이어 카이너(Meyer Kainer, Vienna) 등 유럽의 정상급 갤러리에서 다수의 전시와 전속 작가로 활동해왔다.

동시대 이슈에 관심을 갖고 작업하는 막신은 현실과 리얼리티를 반영한 회화를 작업한다. 화가이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한다. 그는 사람들이 매스미디어라는 창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점을 주목, 특정한 사건보다는 그 이면의 진실과 미디어가 사건을 재생산하는 메커니즘에 초점을 두고 있다. 단지 현실을 부정적이거나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숨어있는 리얼리티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화면에 담아낸다.

작가는 대중매체에서 따온 이미지 혹은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을 캔버스로 옮긴다. 폴란드의 유수한 매거진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한 경험덕분이다. 광고, 포스터, 카툰, 매체 일러스트레이션 등 소스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서 힌트를 얻은 작품은 감각적 필치를 더한 익숙하면서도 생경한 작품은 독특한 분위기를 전한다.

【서울=뉴시스】 MM_Cant you be more radical, 2013. Oil on canvas, 170x110cm

작가는 발췌한 이미지에서 필요 없는 디테일을 제거하거나 형태를 바꿔가며 다양한 변주를 가한다. 단순한 컬러, 간결한 스케치, 명료한 윤곽, 직관적 배경 등으로 재가공된 동시대 이슈는 직설적이고 명쾌한 작가 고유의 화풍을 거치면서 무거움과 진중함을 벗어버린다.

특히 카툰에서 볼 수 있듯 작품 안에 대사를 써넣는 유희적 방식도 작가만의 스타일로 차별화되어있다. 말풍선 속 대사는 직접 만들거나 차용한 캡션을 조합해 사용하는데, 이는 회화가 가진 함의를 뒷받침하기도 중의적인 관점을 만들어 주제를 의도적으로 흐리기도 한다.

이번 전시의 제목이기도 한 최신작 'Rephrase it Positively'(2018)를 포함, 2004년부터 최근까지 몰두한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동유럽, 폴란드 미술의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전시는 8월 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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