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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김환기 작품 100만원에 소유한다…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

2018.10.15

[뉴스1] 여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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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재테크 관심 많은 30~40대가 주 타깃
첫 작품은 김환기 '산월'…신진작가 작품까지 구매예정

김환기 '산월'(1963년작). 열매컴퍼니 제공

국내에서 가장 비싼 김환기의 작품을 100만원에 소유할 수 있다?

벤처기업 (주)열매컴퍼니가 국내 최초로 고가의 미술품을 온라인 구매로 공동소유하고 블록체인을 이용해 공동소유권을 관리할 수 있는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열매컴퍼니 김재욱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환기의 '산월'(1963년작)을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 첫 작품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는 회사가 확보한 국내 유명작가의 작품을 100만원 단위로 소유권을 분할해 공동소유하는 방식이다. 1인당 최대 5개(500만원)까지 구매가 가능하며 구매자에게는 작품확인서를 배송할 예정이다.

구매자는 공동소유권마다 제공되는 작품확인서를 통해 개인적인 작품 감상이 가능하다. 원작은 열매컴퍼니에서 운영하는 프라이빗 라운지에 보관하며 공동소유권자에 한해 관람이 가능하다.

열매컴퍼니 김재욱 대표가 15일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 대표는 "미술품 시장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30~40대를 주 타깃으로 한다"면서 "새로운 투자처로 자리매김해 미술품 투자 대중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열매컴퍼니 측은 사기, 위조 등을 방지하기 위해 공동소유권을 매도할 경우에 회사에 매도 사실을 알리고 작품확인서를 회사에 반납해 회사가 구매자에게 작품확인서를 넘기는 방식으로 매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원본을 재매각하는 경우 재매각시점까지 발생한 부가수입은 최종소유자에게 소유권 비율대로 지급된다.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는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아트펀드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 발생해온 자금의 조기 회수 어려움, 높은 수수료, 모럴해저드 같은 문제점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이번에 출시한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는 회사가 같이 작품을 공동소유하기 때문에 모럴해저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고 설명했다.

열매컴퍼니니 향후 중견·신진작가의 작품까지 구매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해외에서는 지난 5월 스위스의 소셜 커머스 업체 '코카'(QoQa)에서 피카소의 작품 '소총병의 흉상'(1968년작)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동구매를 진행한 사례가 있다. 당시 피카소의 작품은 무려 2만5000명이 약 191만 달러(한화 약 21억6000만원)을 투자한 바 있다.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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