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헬싱키 대중교통 체계 알고가면 더 똑똑한 여행

201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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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윤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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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핀란드 수도 헬싱키는 유럽 내에서도 '똑똑'한 도시로 인정받았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처음 연 '2019 유럽 스마트 투어리즘 대회'(European Capital of Smart Tourism Competition)에서 '스마트 투어리즘의 수도'로 선정된 것.


선정 이유는 관광약자를 배려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관광자원을 가진 도시라는 것이다.

대중교통 체계만 봐도 지난 8월 딜로이트 글로벌이 발표한 '도시 모빌리티 지수'(City Mobility Index)에서 세계 주요 46개국의 대중교통 중 네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을 정도.

핀란드관광청이 알려주는 헬싱키 여행 똑똑하게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시민과 환경만을 생각한 대중교통 체계

헬싱키에서 대중교통은 환경 및 기본권과 직결되는 문제로, 도시 정책의 가장 중점적인 부분 중 하나다. 배제된 지역이나 시민이 없으며, 환경도 끊임없이 생각한다.

헬싱키에서 운행되는 대부분 버스, 트램(노면전차)과 고속버스엔 저상버스 설비가 되어 있다. 유모차와 함께인 성인에게는 대중교통이 무료이다.

최근 헬싱키시는 모든 대중교통 이용권을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했으며, 자율주행 버스도 정기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환경 오염을 줄이고자 하는 제도도 다양하다. 올해 헬싱키시교통국(HSL)은 바이오 디젤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버스 회사를 선정해 환경 보조금 95만 유로(약 12억3350원) 이상을 지원했다. 이는 시내 일부 지역과 인근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전기 버스를 도입하고 있다.

◇부수고 다시 세우기보다 변화를

지난 8월30일 헬싱키 도심 가장 중심에 위치한 광장에 독특한 모습의 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바로 광장 중간중간 솟아있는 돔 형태의 설치물과 그 지하에 약 7272㎥ 규모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된 아모스 렉스 미술관(A
mos Rex Museum)이다.

놀이터 같은 공공 공간을 조성하는 돔들은 사실 전시관으로 빛을 전달하는 창문이다. 핀란드 기능주의를 대표하는 사무실 건물 '라스팔라치'(Lasipalatsi)를 그대로 보존한 채 바로 옆 광장에 지어져, 옛것과 새것을 결합한 새로운 문화 공간을 탄생시켰다.

첫 전시는 도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예술가 단체 팀랩(teamLab)이 준비했다.

'질량 없는'(Massless)을 주제로 전시를 선보인다. 내년 상반기엔 네덜란드 디자인 스튜디오인 드리프트(Drift)를 회고하는 전시가 계획돼 있다.

동시에 초현실주의의 선구자였던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의 작품도 대규모로 소개한다. 미술관을 운영하는 아모스 앤더슨 재단은 아모스 렉스에서 실험적이고 현대적인 예술을 만날 수 있는 문화행사를 폭넓게 진행할 예정이다.

◇쓰레기 '0'을 추구하는 상점들

올해 봄 문을 연 레스토랑 놀라(Nolla)는 북유럽 최초의 쓰레기 '0' 식당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르비아, 포르투갈 그리고 스페인에서 온 셰프 세 명이 의기투합해 문을 열었다.

세 명의 셰프는 창의적이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면서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다. 유기농으로 재배된 식자재만 사용하며 디자이너, 엔지니어 및 건축가의 도움을 받아 낭비를 최소화할 방법을 모색한다.

모든 유기성 폐기물은 퇴비로 사용된다. 격식 없는 분위기이지만 요리는 고급스럽다. 메뉴는 계절에 따라 변경되며 3코스 메뉴가 45유로(약 6만원)다.

제로 푸드 웨이스트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슈퍼마켓도 있다.

위푸드(WeFood)는 핀란드의 첫 제로 푸드 웨이스트 슈퍼마켓으로, 포장에 문제가 있는 가공식품이나 겉에 상처가 나 보통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는 과일 및 야채 등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판매되는 제품은 모두 기부받으며, 시중판매가 대비 50%에서 70% 정도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 위푸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소개와 레스토랑 놀라의 메뉴는 각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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