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news main'상상된 경계들' 2018광주비엔날레 폐막···31만여명 관람

2018.11.12

[뉴시스] 류형근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부부가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함께 26일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문화창조원을 방문, 광주비엔날레 주제전시 중 하나인 '북한미술-사실주의 패러독스전'을 관람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상상된 경계들' 2018광주비엔날레가 66일간의 항해를 마쳤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지난 9월7일 개막한 2018광주비엔날레가 31만8000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하고 11일 폐막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행사 26만2500명보다 21% 증가한 수치이다.

독일 슈뢰더 전 총리를 비롯해 주한 그리스 대사, 주한 멕시코 대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딩 샤오 징 대만 문화부 차관,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유럽 연합 대표부,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씨, 오월어머니집 회원 등의 각계각층의 발길이 이어졌다.

◇세계5대 비엔날레 위상 재확인

세계 5대 비엔날레로 평가받고 있는 광주비엔날레는 이번 행사를 통해 위상을 재확인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지난 9월28일 자 기사를 통해 "2018광주비엔날레는 주제를 다각도에서 해석하고 시각화하면서 7개 전시가 이루는 전체적인 주제의식과 완성도가 흐트러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독일의 유력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9월20일 자 기사에 광주비엔날레를 '아시아의 도큐멘타'라고 언급했으며 오큘라 잡지(9월20일)도 다양한 주제들이 조화롭게 상호 작용하는 '모범적인 플랫폼'이라고 평했다.

외신의 호평 속에서 해외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방문도 두드러졌다.

랄프 루고프 2019베니스비엔날레 감독, 후미오 난조 모리미술관 관장, 멜리사 라리프 시드니비엔날레 큐레이터, 에리코 오사카 요코하마 트리엔날레 대표이자 관장, 아키코 미키 나오시마 프로젝트 아트 디렉터, 토요타 시립미술관 큐레이터를 비롯해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마미 카타오카 모리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스테파니 로젠탈 2020시드니비엔날레 감독, 이숙경 2015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 등 국제적인 미술계 인사들이 다녀갔다.

◇'5·18, 북한, 아시아'···광주비엔날레 패러다임 확장

이번 행사는 11명 큐레이터의 기획 아래 총 43개국 165작가의 참여로 인류 역사와 사회적·정치적 환경 등의 경계에 있는 동시대 화두를 시각적으로 다채롭게 펼쳐냈다. 유럽 중심의 담론에서 탈피해 변방과 경계 지대의 이슈를 생산하면서 현대미술의 중심축을 이동시키려는 광주비엔날레가 지닌 열망의 반영이자 창설이념의 재점검에 충실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아시아의 가치와 아시아성을 탐구해온 광주비엔날레의 정체성을 반영해 아시아 작가의 참여가 69%로 최대를 기록했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 2018광주비엔날레가 프레스 오픈하고 66일 대장정에 돌입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6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관에서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2018광주비엔날레는 7일 공식 개막해 11월11일까지 광주비엔날레관과 문화전당 등 광주 곳곳에서 43개국 165명 작가의 작품 300여점을 선보인다. 2018.09.06. [email protected]

한국 작가는 43명이 참여했으며 북한의 대형 집체화를 대거 선보인 '북한미술-사회주의 사실주의의 패러독스'전을 선보여 국제미술계 주목을 받았다.

아트아시아퍼시픽과 아트인포 등의 해외 매체는 북한 미술에 대해 감탄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민주·인권·평화의 정신이 강조된 작품들이 5·18항쟁지인 옛 국군광주병원 본관 등에서 선보여 역사성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사적지인 옛 전남도청회의실이 이번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일시적으로 개방됐다.

◇도시 브랜드 제고·관광 연계 효과

2018광주비엔날레는 주 전시공간이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까지 확대됐으며 해외 유수 미술기관들이 참여하는 위성 프로젝트인 파빌리온 프로젝트는 광주 전역을 역동하는 현대미술의 장으로 엮어내면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이번 파빌리온 프로젝트의 전시 공간 중 한 곳인 남구 구동 광주시민회관은 시각 문화 현장으로 새롭게 조명됐다.

이번 행사를 치른 광주비엔날레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최태만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 등을 비롯해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완주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안양문화예술재단, 강원국제비엔날레 등지에서 방문 했다.

전국 각지에서 문화예술 관련 전공 대학생들의 단체 관람이 이어지면서 동시대 최첨단 문화·예술 교육 현장으로서 명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재단 대표이사는 "2018광주비엔날레는 동시대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제시했다"며 "43개국 165작가가 참여해 300여 점을 선보여 광주의 정체성과 도시의 브랜드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행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