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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강갤러리 전경. /사진제공=연천군

연천군은 민통선 최초의 예술공간인 연강갤러리에서 9월8일부터 12월20일까지 국내 현대미술작가 7인의 전시회인 '상상의 통로'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연강갤러리는 남북분단 이후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민통선 내부에 건립된 최초의 예술공간으로 접경지역이라는 지정학적 조건 아래 온전히 보존된 연천의 생태와 동시대의 문화를 함께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로 알려졌다.

평화분위기에 맞춰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반경 1㎞ 이내에 위치한 태풍전망대에서는 북한의 농촌풍경이 보일 정도로 북한에 인접해 있어 안보관광과 예술관람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 평가된다.

전시에 참여한 7인의 작가들은 정치적 논리로부터 자유로운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분단의 경계선을 넘어설 수 있는 상상의 통로를 구현했다. 평양, DMZ 등 분단의 현실을 주지시키는 역사적 자료나 사진을 활용한 작품으로 현실과 연결돼 있으면서 아직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를 상상하게 만들어 평화로운 왕래가 불가능한 이상이 아니라 가까이 와있는 미래임을 느끼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천군 관계자는 “연강갤러리의 관람을 위해서는 민통선 초소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면서 “이번 전시가 평화체제 구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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