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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main세계에서 가장 핫한 SNS 팝아트 스타, 미스터 두들 서울 소환 프로젝트

2018.07.20

[아트1] 성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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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뗄 수 없는 작업 동영상으로 전세계 소셜 미디어를 강타한 아티스트, 미스터 두들의 전시가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스스로를 ‘크레이지 두들러’라 칭하는 이 특별한 영국 아티스트는 4살 때부터 손이 닿는 모든 사물의 표면에 작업을 해왔다고 한다. 보이는 모든 공간을 기묘한 캐릭터들과 스토리로 가득 채우는 일명 ‘그라피티 스파게티(graffiti spaghetti)’ 스타일은 작업동영상을 통해 전 세계 네티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0일 만에 3,600만 조회를 기록하며 스타가 된 그는, MTV, Converse, Macy’s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협업 중이다.

그의 첫 한국 전시인 ‘두들 월드(Doodle World)’에서는 미스터 두들을 세계에 알린 독특한 벽화 작품들, 최초로 공개되는 다양한 드로잉 시리즈, 서울 전시를 위해 특별히 작업한 한국 시리즈, 그리고 현장에서 직접 작업할 초대형 설치 작품들 등, 그 만의 세계관이 담긴 작품들이 총 망라 되어있다.

전세계 네티즌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그라피티 스파게티’ 스타일이 적용된 “거실”은 두들이 직접 아라아트센터에서 작업한 설치작품이다.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강렬하고 팝적인 캐릭터를 새로 창조해내며 빈공간을 가득 채우는 두들의 작업은 전시장 내 영상으로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작품이 단 하나의 선으로 이루어져 있는 ‘원 라인(one line)’ 드로잉 시리즈도 선보인다. 캔버스들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단 하나의 선으로 150점의 드로잉을 그린 작품이다. 미스터 두들은 이 작품들을 시작할 때 캔버스 위에 그의 손을 올려두고 펜이 움직이게 했다고 한다. 본능에 의존하는, 말 그대로 스스로를 창조하는 작품들이었다고 한다. 각각의 컬러 스팟에는 행복, 슬픔, 분노라는 세 가지 감정을 담았는데, 감상자는 여러 영역 안을 흐르는 선을 따라 감정을 유발하는 상황과 표현들을 마주하게 된다.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작가가 ‘한국 모티프’들로 작업한 작업도 있다. “Crazy Tiger”는 두들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느꼈던 감동들과 리서치를 통해 한국에 대해서 알게 된 이미지들을 조합하여 작업한 작품이다. 한국의 음식, 건축 문화 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하는 그는, 호랑이가 때로는 아주 귀엽게, 또 때로는 무섭게도 묘사가 되는 점에 큰 매력을 느껴 작업의 주제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월드 리더’라는 주제로 작업한 대형 초상화 작업 11점도 전시 중이다. 두들은 각각의 리더가 대표하는 나라와 그 나라를 상징하는 이미지들을 잘 관찰하여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한국의 대통령 초상에는 한국적인 문양들이 다양하게 담겨 있다. 한국 국기, 사진을 찍을 때 한국인들이 항상 하는 브이, 핸드싸인, 경찰 마스코트 포도리, 한옥 등 한국적인 문양들 뿐만 아니라 미스터 두들의 캐릭터도 숨겨져 있다. 관람자는 이를 자세히 살펴보며 숨은 그림을 찾아내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설치, 드로잉, 조형 작품 등 총 730여 점의 작품을 통해 미스터 두들의 장난스러운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9월 9일까지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성인 13,000원, 청소년 10,000원, 어린이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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