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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국립현대미술관, 제2회 국제 심포지엄 30일 개최

2018.05.16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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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수직에서 수평으로 예술 생산의 변화된 조건들' 포스터

네트워크 활성화된 동시대속 대응 방안 논의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국제 심포지엄 '수직에서 수평으로: 예술 생산의 변화된 조건들'을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에서 진행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이 미술관의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현대미술의 국제적 담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로 올해 출범시킨 MMCA 연구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업이다.

지난 4월에는 첫 번째 심포지엄 '미술관은 무엇을 연구하는가'를 열고 동시대 현대미술관의 다양한 실천과 확장 가능성을 가늠해 봤다.

이번 심포지엄 '수직에서 수평으로: 예술 생산의 변화된 조건들'은 동시대 예술생산의 조건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예술제도로서의 미술관과 연구기관들, 작가들은 또한 어떻게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미술계의 다양한 모색들을 점검해보는 자리다.

오늘날 세계는 이동성과 네트워크 활성화로 수평적, 민주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전통적 계층 구조나 도제, 영구성과 같은 수직적 가치가 지배적이었던 반면, 오늘날 온오프라인에서의 신속한 이동성은 시공간의 장벽을 좁히고 정보뿐 아니라 예술의 민주화, 유연성, 다원성이라는 수평적인 가치를 불러왔다.

결국 수평적인 구조 속에서 미술관이나 레지던시, 미술 아카데미 같은 예술 기관의 역할 또한 변화를 맞이할 수밖에 없고 그 변화는 이미 진행 중에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런 논의의 대상이자 주체로서 본 심포지엄을 통해 미술관과 예술 작품 생산의 상관관계 등을 짚어볼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3부로 구성된다. 제 1부에서는 ‘신성한 미술기관에서 공유하는 미술기관으로’ 라는 주제로 벨기에 엔트워프대 문화사회학과 교수인 파스칼 길렌(Pascal Gielen)이 기조 발제를 진행한다. 그는 금융위기와 같은 정치, 경제, 사회적 환경의 변화가 예술 제도와 예술가들에게 각각 어떠한 영향을 미쳐왔으며, 특히 예술가들이 이러한 환경에서 창조적인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현실적인 조건이 무엇인가에 대해 논의한다.

제 2부 ‘예술 제도의 변화’에서는 미술관, 레지던시, 아카데미와 같은 예술 제도들이 사회 변화와 더불어 변화해 온 양상에 대해 다루게 된다. 특히 유럽의 경제위기 및 신자유주의의 확산으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던 네덜란드 예술 기관의 디렉터들이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했는가를 집중 조명한다.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국제 레지던시 ‘라익스 아카데미’의 디렉터 엘스 반 오데이크(Els van Odijk)가 1870년에 설립되어 추상미술의 선구자 몬드리안(Piet Mondrian)을 배출한 이 역사적이고 권위적인 아카데미가 어떤 과정을 거쳐 작가들의 작업 생산을 지원하는 수평적인 레지던시로 변모해 왔는지를 소개한다. 또한 최근 시장경제를 신봉하는 신자유주의적 정책들로 인해 ‘라익스 아카데미’가 겪고 있는 어려움과 더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들을 소개한다.

라익스 아카데미와 함께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국제 레지던시인 ‘반 에이크’의 디렉터 렉스 터르 브라크(Lex ter Braak)는 반 에이크가 2011년을 기점으로 예술가, 시인, 디자이너, 작가, 비평가, 큐레이터 등 다양한 참여자들을 위한 다원적인 기관이자 공공적인 성격을 보다 강화하는 기관으로 변모하게 된 과정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기관의 구조와 정책을 크게 변화시킨 예술적, 경제적, 정치적 원인들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기계비평가이자 계원조형예술대학교 이영준 교수는 ‘예술에서 소수가 된다는 것의 (비)의미’라는 주제로 동시대 한국 미술계에서 예술가들은 제도나 기관이 지닌 권위와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어려운 소수의 존재임을 말하면서 동시에 소수로 존재한다는 것의 의미와 구체적인 사례들에 대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제 3부 ‘예술 실천에서의 수평성’에서는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라운드 테이블 형식으로 진행된다. 토론자로는 네덜란드 반 에이크 아카데미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한국의 박혜수(아티스트),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크세니아 갈리아에바(Ksenia Galiaeva, 아티스트)와 시모너 트륌(Simone Trum, 디자이너/팀 써즈데이)이 참여한다. 이들은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과 같은 이동의 경험이 자신들 작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직접 자신의 작품들과 함께 소개하고, 동시에 각자의 예술 실천 과정에서 수평성이 갖는 의미에 대해 논의한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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