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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아트1 아티스타 18] 이생 작가 "왜 아이들이 뿔을 달았냐고요?"

2018.02.15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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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생, 사슴뿔을 한 아이와 품에 안긴 양, 2015, Oil on canvas, 60x73.2㎝

“아이들과 관련된 가슴 아픈 소식들을 접할 때, 어른이 된 저의 나약함을 느끼고 슬퍼집니다. 세월에 밀려 어른이 되었지만, 막상 어른이라는 존재가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어요.”

아이를 주제로 작업 하는 이생 작가(36)는 부조리한 뉴스를 접할 때마다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리고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들의 안타까운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이를 작품으로 형상화하기 시작했다.

작품은 얼핏 보면 동화 속 한 장면 같다. 사슴뿔을 단 아이의 형상과 어우러진 파스텔 톤 의 색채가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아이와 어린 양의 표정이 밝지 않다.

“결과적으로 아름다워 보일지라도 제 작품 속 아이들은 변형된 아이들입니다. 아이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뿔이 달린 형상이에요.”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이유만으로 원하지도 않는 사슴뿔을 이식 받은 아이, 그리고 아이가 안고 있는 어린 양은 모두 사회적 약자들을 나타낸다.



【서울=뉴시스】 이생, 아이와 토끼,2014, Oil on canvas, 72.7x91.3㎝

그는 이를 ‘어른들을 위한 잔혹 동화’라고 표현한다. 오랜 시간 접해오던 어두운 뉴스들을 보며 사회적 이슈들을 한 번 더 환기시키고 싶었던 그는 예쁜 동화의 한 장면 안에 단순하지만은 않은 슬픈 어른들의 시선을 담았다.

아이와 동물들을 통해 자아내는 몽환적인 분위기는 작품에 신비하고 매력적인 분위기를 준다. 독특한 작업이지만 그 시작은 일상에서 접하는 일련의 이미지들에 있다.

“평소에 책 읽기나 영화 보기, 인터넷 서핑하기 등을 즐겨서 하는데 그런 것들이 차곡차곡 쌓이다가 작업할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화면에 담아냅니다.”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결혼 후 작가로 전향했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그림이었기에 독학으로 유화를 배우며 작업을 시작했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그쪽으로 관심이 증가했고, 자연스럽게 작업의 주제로 이어졌다.



【서울=뉴시스】 이생, Cactus (Pink), 2016, Oil on canvas, 90x140㎝

최근에는 선인장이나 집을 주제로 하는 일련의 작업을 진행중인데, 인테리어와 식물에 대한 그의 관심사가 반영되었다.

“예전에는 인물화를 주로 그렸는데, 언제부터 인가 식물과 주변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삭막한 도시환경에 지쳐서 식물을 찾는 요즘 사람들의 유행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캔버스에 선인장과 식물을 담으면서 연구를 하는 중입니다.”

지금까지는 육아와 작업을 병행했지만, 올해부터는 그림 그리기에 더 몰두해 머릿속에 있는 수 많은 생각들을 작업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제 작품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피카소처럼 작품도 인생도 즐거웠으면 좋겠고, 반고흐처럼 오래도록 사랑받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가끔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 마음의 압박을 받기도 하지만, 신중함을 가지고 작업을 해 나가고 싶습니다.” ■글 아트1 전시팀.



【서울=뉴시스】아트1, 이생 작가

◆ 작가 이생= △서울예술대학 광고창작학과 졸업 후 SADI(Samsung Art & Design Institute) 패션디자인과 수료했다. 개인전 3회를 열었고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하며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 중이다. △아트1(http://art1.com) 플랫폼 작가로, 작품은 '아트1 온라인 마켓'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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