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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main세종문화회관 40주년 시민 쉼터로…누적관람객 6200만명

2018.01.15

[뉴시스] 이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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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세종문화회관 전경. 2018.01.15. (사진 = 세종문화회관 제공) [email protected]

1978년 4월14일 세종문화회관의 준공식 이후 개관작 '위대한 전진'이 공연됐다. 김희조 작곡, 박만규 구성, 이기하 연출의 종합무대로 참여한 사람은 무려 1000여명에 달했다. 손숙, 강부자 등이 출연했고 시립교향악단 등이 참여했다.

이후 약 80일간 계속된 개관기념 예술제에는 뉴욕필하모닉 등 세계 16개국, 41개 예술단체가 초청됐다. 당시 4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개관기념 예술제는 전체 25만2000여 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이를 포함해 올해 40주년을 맞은 세종문화회관의 그간 공연, 전시를 관람한 누적 관람객은 62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여러 차례의 증축과 개보수로 40년 동안 세종문화회관 건물에는 총 1265억 원 가량이 소요됐다. 현재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약 2789억 원에 해당된다. 배문환 초대관장을 비롯해 현재 이승엽 사장까지 총 30명의 기관장이 세종문화회관을 이끌었다

이승엽 사장은 1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 '2018-2019 세종시즌' 간담회에서 "지난해 촛불집회에서 세종문화회관 전역이 시민의 쉼터가 됐다"면서 "광화문이 시민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세종문화회관이 '광화문 복합예술단지'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직접 무대에 올라 무엇보다 지난 2015년 도입한 시즌제가 제작 환경의 안정화와 함께 관객 유입의 안정화도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2018-19 세종시즌 기자간담회가 열린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M시어터에서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1.15. [email protected]

특히 지난 2016년 새롭게 개발한 '대극장 올패스 티켓'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층 좌석을 7~80%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한 청소년 대상 문화프로그램으로 호평 받았다.

작년에는 '패키지 티켓 선물하기' 기능 개발 및 7개의 티켓 판매처 협력을 통한 티켓 연동판매를 구축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올해는 40주년을 맞아 패키지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눈에 띌 라인업을 구축했다.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되는 '2018-19 세종시즌'에는 총 56개 517회 공연과 전시를 선보인다. 데, 작년 57개 430회와 비교해 볼 때 장기 공연 작품이 많아진 셈이다.

우선 5월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9개의 서울시예술단의 주요 공연과 함께 서울뮤직위크로 꾸며지는 개관 40주년 기념 페스티벌 '세종 아트 페스타'가 눈길을 끈다.

또한 개관 40주년을 기념한 특별 기획으로 마련된 '뮤직 오브 앤드류 로이드 웨버 - 더 콘서트'(5월 3~6일 대극장), '디즈니 인 콘서트'(5월 19~20일 대극장), 제레미 필셀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파이프오르간 시리즈'(9월1일 대극장),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작 '라 바야데르'(11월 1~4일 대극장)도 주목된다.

소프라노 조수미와 세계적인 테너 로베르트 알라냐가 함께하는 '디바 & 디보(Diva & Divo)' 콘서트(5월31일 대극장) 역시 기대작이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인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에프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협연하는 '게르기예프 &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11월22일 대극장)도 관심이 Em겁다.

작년 연극평론가협회의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죈 서울시극단의 창작극 '옥상밭 고추는 왜' 앙코르 무대(4월 12~22일 M씨어터), 김은성 작가와 부새롬 연출 콤비의 창작극 '그 개(10월 5~21일 M씨어터)를 새롭게 선보인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M시어터에서 2018-19 세종시즌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2018.01.15. [email protected]

창작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6월12일~8월26일 M씨어터)와 신시컴퍼니와 함께 선보이는 라이스 코미디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11월6일~2019년 1월5일 M씨어터)을 공동주최한다.

세종문화회관 뒤편 지하에 공사 중인 세종S씨어터로 극장명을 정하고 오는 10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약 300석의 좌석을 여러 형태로 배치할 수 있는 가변형 블랙박스 구조다. 서울시극단의 창작 대본 공모를 통해 선정된 황정은 작가의 '사막 속의 흰개미'(11월 9~25일 S씨어터) 등을 공연한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의 기획 전시로는 지난 2년간 '미인도', '화조', '영모' 등을 주제로 동시대 한국화가의 작품을 소개해 왔던 '화화(畵畵)' 시리즈가 '산수화'와 함께 돌아온다. 7월17일부터는 에드가 드가의 예술 인생 30년을 담은 '드가: 새로운 시각'을 ㈜이타와 공동주최로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한편 2015년 2월부터 세종문화회관을 이끌어온 이승엽 사장은 최근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의 임기는 내달 11일까지다. 이 사장은 디자인경영 도입 등을 통해 세종문화회관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작년 '제19대 대한민국디자인대상'에서 공연예술계 최초로 디자인경영 부문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 사장은 "세종문화회관 기본 운영은 정상적이고 탄탄하다"면서 "남은 한달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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