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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푸생부터 모네까지…17~20세기 프랑스 미술전

2017.12.17

[머니투데이] 구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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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모네 '지베르니의 건초더미'(1886). /사진=국립중앙박물관

러시아 예르미타시박물관 교류전 '겨울 궁전에서 온 프랑스 미술'

러시아 예르미타시박물관이 소장한 17~20세기 프랑스 미술이 국내에 소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예르미타시박물관과 함께하는 특별전 '예르미타시박물관 전(展), 겨울 궁전에서 온 프랑스 미술'을 19일부터 내년 4월 15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예카테리나 2세가 수집한 17~18세기 프랑스 회화부터 20세기 초 러시아 기업가들이 구입한 인상주의 회화에 이르기까지 총 89건의 프랑스 회화, 조각, 소묘 작품들을 선보인다.

예르미타시박물관은 소장품 300만 점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박물관으로, 프랑스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프랑스 미술을 보유 중이다. 그중에서도 17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프랑스 미술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국내 예르미타시박물관 소장품 전시는 지난 1991년 이후 26년 만에 열린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된다. 첫 전시인 '고전주의, 위대한 세기의 미술'은 니콜라 푸생, 클로드 로랭 등 프랑스 고전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17세기 프랑스 미술이 독자적 화풍을 형성하고 유럽미술의 흐름을 주도하기 시작한 때를 조명한다.

'로코코와 계몽의 시대'에서는 18세기로 접어들어 남녀 간의 사랑과 유희 장면을 즐겨 그렸던 로코코 화가들의 작품과 계몽주의 사상의 확산에 따라 새로운 감각으로 제작된 풍속화, 풍경화를 만날 수 있다.

'혁명과 낭만주의 시대의 미술'은 나폴레옹의 통치와 혁명을 겪으며 프랑스 미술계에 일어났던 여러 변화를 소개한다. 신고전주의의 대표적 화가 장오귀스트도미니크 앵그르의 영웅적 초상화를 비롯해 문학이나 신화, 동방의 문물에서 영감을 얻었던 낭만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사실주의 화가 귀스타브 쿠르베와 카미유 코로, 외젠 부댕과 같이 야외 사생으로 인상주의를 예고했던 화가들도 눈길을 끈다.

전시 마지막인 '인상주의와 그 이후'는 고전적인 예술 양식과 결별한 인상주의와 후기인상주의를 조명한다. 클로드 모네의 '지베르니의 건초더미'(1886)를 비롯해 폴 세잔, 모리스 드니, 앙리 마티스, 앙리 루소 등 인상주의 이후 근대 거장들의 작품은 20세기 미술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여준다.

박물관 관계자는 "예르미타시박물관 소장품의 정수인 프랑스 미술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동시에 프랑스 문화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관심을 살필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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