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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청주직지코리아 국제행사 면모 다져…'창의도시' 걸맞은 주제 과제

2018.10.22

[뉴시스] 강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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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1일 충북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세부행사로 세계인쇄박물관협회 창립총회가 열리고 있다. 2018.10.01. (사진=청주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 제공) [email protected]

'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이 국제행사 면모를 다지는 성과 속에 막을 내렸다.

22일 청주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직지 숲으로의 산책'을 주제로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청주예술의전당·청주고인쇄박물관 등 일대에서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2016년에 이어 국제행사로는 두 번째로 열려 애초 목표 인원 40만명을 넘은 41만명의 관람객이 입장해 외형적인 성공을 거뒀다.

고인쇄박물관 일대 시설과 프로그램을 연계해 활용도를 높였고, 전시공간을 확대해 국제행사다운 규모와 위상도 다졌다.

세계인쇄박물관협회(IPAM) 창립총회를 유치해 청주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

직지의 내면적 가치를 확인하고 전시기획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도 성과로 꼽혔다.

청주시는 백운화상 진영(眞影)과 청주 출신 글로벌 작가 강익중의 '그리운 내 고향', 공공미술로 진행된 애나한의 'Come Together'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행사 후에도 존치하고 IPAM 네트워크 강화,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 '세계적인 기록문화의 도시 청주'의 비상을 준비한다.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은 이처럼 적잖은 성과와 비전을 제시한 것과 동시에 아쉬움과 과제도 제시됐다.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폐막일인 21일 충북 청주예술의전당 광장 주무대에서 폐막을 아쉬워하는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2018.10.21. (사진=청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조직위는 전시 공간 이원화에 대비한 동선 연계, 축제 기간 연장에 따른 주목도 감소 해결 방안, 가을 추위로 야간행사 관람 불편 등의 개선 필요성을 찾았다.

하지만 주제에 대한 설정 문제는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이 앞으로 주안점을 둬야 할 가장 큰 과제로 보인다.

청주시는 '공예로 잇고, 세계를 품는 창의도시 청주'를 비전으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청주시는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를 매개로 한 창의도시를 청주의 비전으로 내놓고 있다.

직지는 640여 년 전 목활자에서 금속활자로의 전환이자 새로운 창안과 발명을 의미한다.

청주시가 공예를 통한 창의도시를 추구하는 것은 직지를 단지 역사·문화재적 가치에 가둬 두려는 의도는 아니다.

직지가 담은 창의성을 발굴하고 관련 미래산업을 육성하자는 취지다.
이번 행사를 찾은 적잖은 사람은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이 단순 축제가 아닌, 창의도시를 지향하는 청주의 미래산업을 견인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지난 4일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조성을 위한 국제 워크숍'을 열었다.

이병민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공예창의도시 청주는 세계 문화도시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관련 문화산업 동반 성장으로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청주시 한 관계자도 "직지의 가치는 창의성과 미래지향성"이라며 "역사성과 예술성 이전에 당시 금속활자 개발에 따른 관련 산업에 끼친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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