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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예술은 사유재산 아냐"…백남준의 정신을 들여다보다

2018.10.11

[뉴스1] 여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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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아트센터 개관 10년 '#예술 #공유지 #백남준'
백남준 대표작품과 요셉보이스와의 협업 등 선보여

백남준 '굿모닝 미스터 오웰'.(백남준아트센터 제공)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은 1970년 '글로벌 그루브와 비디오 공동시장'이라는 글을 통해서 비디오를 유럽공동시장의 원형처럼 자유롭게 소통시켜 정보와 유통이 활성화되는 일종의 '공유지'(Commons)로 바라볼 것을 제안했다. 즉 "예술은 사유재산이 아니다"라고 선언한 것이다.

경기 용인에 있는 백남준아트센터(관장 서진석)는 11일부터 개관 10주년 기념전 '#예술 #공유지 #백남준'을 개최한다.


'예술 공유지, 백남준'을 모토로, 새로운 존재론과 소통 방식에 대해 고민하는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공유지'로서의 미술관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백남준의 '데콜라주 바다의 플럭서스 섬', '백-아베 비디오 신디사이저', '코끼리 수레', '굿모닝 미스터 오웰' 등을 통해 공유재로서의 미디어의 역사와 백남준이 몸담았던 예술공동체 플럭서스가 지향했던 예술의 민주적 창작과 사용에 대해 탐구한다.

'모두가 예술가'라고 칭하며 삶 자체를 예술로 보고 예술이 지닌 정치적 혁명의 가능성을 모색했던 요셉 보이스의 작업과 요셉 보이스와 백남준의 협업도 함께 선보인다.

백남준이 요셉 보이스가 세상을 떠난 후 추모의 뜻을 담아 제작한 작품 '보이스 복스'와 요셉 보이스가 객원교수로 있던 독일 함부르크 미술 아카데미에서 1974~1975년도 겨울 학기를 진행하면서 수업시간에 완성한 작품 '함부르크 흑판', 백남준과 보이스의 마지막 협업 작품인 '코요테 III' 등을 전시한다.

요셉 보이스 '코요테 III'.(백남준아트센터 제공)

또 지난 10년간 백남준아트센터의 전시, 퍼포먼스, 교육프로그램 등에 참여했던 안규철, 옥인 콜렉티브, 다페르튜토 스튜디오, 언메이크랩 X 데이터 유니온 콜렉티브, 정재철의 신작도 함께 소개한다.

옥인 콜렉티브는 'The More, The Better(다다익선)'라는 작업으로 예술 작품의 탄생과 죽음에 질문을 던진다. 국립현대미술관에 있는 백남준의 대형 비디오 설치작업 '다다익선'이 브라운관 TV의 노후화로 멈춘 현재, 예술 작품의 보존과 복원, 그리고 그 소멸에 관여하는 것은 어떤 요소인지, 그 과정에서 예술가의 위치와 관객의 위치는 어디에 있는지 탐구한다.

정재철 작가는 2018년의 제주도와 신안 앞바다의 쓰레기를 채취하고 기록해 바다라는 인류 공통의 공유지에서 수거한 쓰레기들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보고서를 통해 공유지에서 발생하는 '비극'에서 예술의 역할에 대해 질문한다.

백남준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예술의 역할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탐구가 '다중의 목소리와 반대의 목소리가 공명을 이루는' 미래미술관을 구축해 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기획됐다"면서 "사유화되고 상품으로 전락해 신음하는 에술의 가능성을 비디오아트에서 찾았던 백남준으로부터 시작된 공유지 실험이 예술의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길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2월 3일까지 이어진다.

백남준아트센터 모습.(백남준아트센터 제공)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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