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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백남준아트센터 10년간 152만2090명 관람...#예술#공유지

2018.10.11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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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남준_코끼리마차

"예술의 새로운 존재론과 소통 방식에 대해 고민하는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공유지’로서의 미술관의 가능성을 실험하고자 한다."

백남준아트센터(관장 서진석)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획전'#예술 #공유지 #백남준'전을 11일 개막한다.

백남준아트센터는 2008년 10월 개관했다. 백남준(1932~2006)은 생전에 그의 이름을 딴 이 아트센터를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이라고 명명, 아트센터는 "작가가 바랐던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을 구현하기 위해 백남준의 사상과 예술활동에 대한 창조적이면서도 비판적인 연구를 발전시키는 한편, 이를 실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예술은 사유재산이 아니다”라고 말한 백남준의 선언과 맞닿아 있다.

백남준은 '글로벌 그루브와 비디오 공동시장'(1970)이라는 글을 통해서, 비디오를 유럽공동시장의원형처럼 자유롭게 소통시켜 정보와 유통이 활성화되는 일종의 ‘공유지(Commons)’로 바라볼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는 지적 재산을 공동의 것으로 남겨둔 백남준의 선구적인 아이디어를 직접 만나볼수 있다. 백남준의 작품 '데콜라주 바다의 플럭서스 섬', '백-아베 비디오 신디사이저', '코끼리 수레', '굿모닝 미스터 오웰' 등을 소개한다.

또한 지난 10년간 백남준아트센터의 전시, 퍼포먼스, 교육 등에 참여했던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백남준아트센터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보여준다.

‘공유지’를 주제로 안규철, 옥인 콜렉티브, 다페르튜토 스튜디오, 언메이크랩, 정재철 작가가 신작을 선보인다. 남화연의 '임진가와'는 구전되어오는 공동체의 노래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공동의 기억을 발굴한다. 리미니 프로토콜의 '100% 도시' 시리즈는 각 도시의 시민 100명이 참여하여 그 도시를 구성하는 인구와 성별, 재화와 환경에 대한 통계를 시민들의 연기로 보여준다. 정재철은 바다라는 인류 공통의 공유지에서 수거한 쓰레기들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보고서를 통해 공유지에서 발생하는 ‘비극’과 ‘희망’을 가로지르는 작품을 전시했다.

안규철 작가는 '세상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있다'라는 작업에서 소리를 굴절하여 반사하는 ‘사운드 미러’를 통해 공간을 울리는 문장들을 만나게 한다. 옥인 콜렉티브는 'Better(다다익선)'이라는 작업으로 예술 작품의 탄생과 죽음에 질문을 던진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다다익선'이 멈춘 현재, 예술 작품의 보존과 복원, 그리고 그 소멸에 관여하는 것은 어떤 요소인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예술가의 위치와 관객의 위치는 어디에 있는지를 질문한다.

【서울=뉴시스】 백남준_굿모닝-미스터-오웰

한편 10주년을 맞은 백남준아트센터는 '공유지'로써 백남준의 정신을 실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아트센터에 따르면 2008년 10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각각 42종의 전시와 퍼포먼스(총 84종), 133종의 교육프로그램과 25종의 학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총 60종의 연구서를 발간했다. 총 571명팀의 작가들이 아트센터를 통해 작업을 선보였고,1만9621명이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했으며, 101명의 외부 연구자들이 학술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결과를 공유했다.

10년간 총 152만2090명이 백남준아트센터의 전시를 관람(연 평균 15만2000여명)했다. 관객들은 5월과 8월, 10월에 많이 방문하고, 2월에 방문을가장 적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동안 연 평균 355일(정기휴관일 포함)을 운영했다.

반면 사업예산은 2008년 개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특히 2011년 이후 사업예산은 연 평균 12억원으로 개관 후 3년 평균 대비 60% 감소했다. 백남준 아트센터는 "사업별 예산은 전시(특별사업 포함) - 학술연구 – 국제예술상 – 관람객서비스 – 교육 – 소장품 관리의 순으로 배정되었다. 또한 2011년 이후 소장품 구매 예산은 책정되지 않았다가 2018년 새롭게 책정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아트센터 1층에 마련된 아카이브전시에 공개됐다. 백남준아트센터의 10년을 나타내는 다양한 단어들과 통계 분석과 함께, 지난 10년 동안 아트센터가 기획한 전시, 교육, 학술프로그램 사진, 그래픽, 출판물을 전시했다. 디지털 및 아날로그 기록들을 통해 급변했던 지난 10년의 한국 동시대미술의 지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2019년 2월 3일까지.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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