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Episode'웃는남자'·'마틸다'부터 비엔날레까지…추석이라 더 특별하다

2018.09.23

[머니투데이] 배영윤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위부터)뮤지컬 '웃는남자', '마틸다' 공연 장면./사진제공=EMK뮤지컬컴퍼니, 신시컴퍼니

인기 뮤지컬·연극 추석 맞이 할인 이벤트…색다른 전통 공연, 전시 등 볼거리 '풍성'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특별하게 보낼 방법은 없을까. 온 가족과 함께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즐기며 '문화로 충만한 한가위'를 만들어보자. 전국 각지 공연장과 미술관 등에서 추석 연휴를 맞아 선보이는 특별 프로그램과 각종 할인 이벤트 등이 풍성하게 마련돼 있어 골라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금 가장 핫한 공연, 화끈하게 쏜다…뮤지컬·연극 등 특별 할인=이번 연휴는 인기 뮤지컬·연극을 더욱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적기다. 뮤지컬 '마틸다', '록키호러쇼', '웃는남자', 연극 '장수상회' 등이 추석 특별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아동문학가 로알드 달의 동명소설 원작인 뮤지컬 '마틸다'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공연에 대해 전석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소녀 마틸다가 학교 교장의 부당함으로부터 온전히 제 힘으로 벗어나 진정한 자아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렸다. 마틸다 역을 맡은 아역 배우들과 성인 배우들의 환상적인 호흡, 무대 효과 등 볼거리와 감동이 가득하다.

평범한 커플 자넷과 브래드가 우연히 외계에서 온 양성과학자 프랑큰 퍼터의 성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록키호러쇼'도 반값 할인한다. 공연이 없는 24일(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23일, 25일, 26일 총 3일 간 5회차 공연에 한해 VIP석과 R석을 2매 단위로 구매 할 경우 정가에서 50% 할인된 금액이 적용된다. 이 기간 관람객에 한해 추억의 장난감 종이인형을 '록키호러쇼'만의 감각으로 재해석한 '록키호러쇼 PAPER DOLLS KIT'를 선물로 증정한다.

연신 매진 기록을 세우는 올해 최고 화제 뮤지컬 '웃는남자'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25일~28일 공연에 한해 전 등급 1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 원작으로, 입이 찢어진 끔찍한 얼굴에도 순수함을 가진 남자 그윈플렌의 이야기다. 배우 박효신, 박강현, 수호(엑소), 정성화, 양준모 등이 출연한다.

배우 이순재, 신구, 손숙, 박정수의 관록이 넘치는 연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연극 '장수상회'도 할인에 동참한다.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공연에 한해 1인 4매까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65세가 이상 부모님 혹은 조부모님과 함께 관람시 특별할인 30%를 제공한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존 스타인벡의 동명 소설 원작인 연극 '생쥐와 인간'은 전석 40% 할인한다. 24일을 제외한 22일~26일(24일 제외) 공연에 한해 1인당 4매까지 할인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감성 로맨스 연극 '러브 스코어'는 22~30일 공연까지 전석 1만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위부터)돈화문국악당 야외 행사 모습, 국립무용단 추석 만월 중 진도강강술래./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국립극장

◇"누가 지루하대?"…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전통 공연=명절 분위기에 맞춰 펼쳐지는 다채로운 전통 공연도 놓칠 수 없다. '전통 공연은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보기 좋게 날려버릴 매력적인 공연들이 가득하다.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삼청각, 돈화문국악당, 꿈의숲아트센터에서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삼청각에서는 품격있는 한식과 현대적 감각으로 펼쳐지는 흥겨운 타악 퍼포먼스 '진찬'(24~25일)을 만날 수 있다. 전통 풍물장단을 현대형식에 담았다. 4인 이상 예약시 2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추석 당일(24일)엔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추석 놀:음'이 열린다. 경기소리그룹 '이령'의 민요 공연과 단청컵받침 만들기, 떡메치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창작국악의 오늘을 대표하는 작곡가와 연주가들의 열정적인 무대 '미래의 명곡'(28~29일), 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 공연(28일, 꿈의숲아트센터) 등이 연휴 이후 이어진다.

오는 25~26일엔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의 새 명절기획시리즈 '추석·만월'이 하늘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다. 고무악, 동래학춤 등 전통춤사위와 형식을 바탕으로 새로 창작한 총 8가지 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을 위해 모든 춤의 의상을 새로 디자인해 전통춤 공연에 익숙한 관객들에게도 신선함을 선사할 것. 함께 펼쳐지는 소리꾼의 공연도 볼거리. 3인이상 가족, 한복 착용 관객에겐 30% 할인 혜택도 준다.

국립국악원은 24~25일 저녁 8시 연희마당에서 추석 공연 '달-맞이 / 떴다, 보아라. 저 달'을 선보인다. 한국형 퍼레이드 '길놀이'부터 신명나는 '설장구와 사물놀이'까지 달빛 아래 두들기고 뛰는 연희 난장이 펼쳐진다. 오후 4시부터는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 행사도 열린다. 공연과 행사는 모두 무료다.

(왼쪽부터)'판타지아 조선', '판화 체험전' 전시 포스터./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민화부터 조각 전시, 비엔날레 둘러볼까…온가족 손 잡고 미술 나들이=올해 추석엔 가족과 함께 미술 감상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연휴 기간 휴무 없이 운영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돼 평소보다 특별한 관람이 될 듯하다. 광주, 부산 등 전국에서 각종 비엔날레가 열리고 있어 고향 근처라면 한번쯤 들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 전시 '판타지아 조선'은 추석 연휴 기간 전시장 문이 활짝 열려있을 예정이다. 특히 23~25일까지 한복 입고 방문하는 관람객은 반값에 볼 수 있다. 오는 26일 문화가 있는 날엔 관람객 전원에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판타지아 조선'은 민화소장가 김세종이 20년간 수집한 대표적인 조선시대 민화 70여점을 선보이는 전시로, 예술의전당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지난달 26일까지 서예박물관에서 전시했다.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이 처음으로 공동 기획했다.

세종문화회관 지하에 있는 세종·충무공이야기 기념관에서는 판화 체험전, 탁본 체험, 어린이 선비복 체험 등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하며, 야외 공간에는 다양한 재료의 조합이 돋보이는 야외 조각 전시 '물성 변이'도 볼 만하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추석 연휴 기간(24~26일)에 미술관 전시안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관람객대상으로 포춘 쿠키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쿠티 안에는 국립현대미술관 멤버십 가입 할인과 기념품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쪽지가 들어있다. 멤버십 카드 구입시 기념품을 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광주비엔날레 북한미술전을 관람하고 있는 관람객들(위), 부산비엔날레 전시 중인 천민성 작가의 '초코파이 함께 먹어요'(Eat ChocoPie Together) 작품/사진제공=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광주비엔날레는 추석 연휴에도 축제 분위기를 이어간다. 주 전시관인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은 연휴 내내 휴관 없이 관람객을 맞는다. 또 다른 전시관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하루만 휴관한다. 해외 유명 미술관이 참여하는 '파빌리온 프로젝트'는 각 전시관들 휴무일이 달라 사전 문의가 필요하다. 부산비엔날레에도 추석 연휴 기간에는 휴일 없이 운영한다.

대구사진비엔날레 전시가 열리고 있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추석 당일만 오후 1시에 개관한다. 또 다른 전시장인 대구예술발전소는 추석 당일 하루만 휴관한다. 대구시내 전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화랑협회 기획사진전'과 '프린지포토페스티벌'은 전시장별로 운영 일정이 달라 사전에 확인해볼 것. 대구미술관은 22~26일까지 휴관 없이 개방한다. 특히 이 기간 전시 중인 '간송특별전'은 본래 지난 16일 종료 예정이었으나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이들을 위해 연장 전시키로 했다. 26일에는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