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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평양정상회담]文대통령 만수대창작사 관람…"남북 예술교류 활발해져야"

2018.09.20

[강수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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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후 휴식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2018.09.19.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 내외 40여분 간 미술품 관람
"광주비엔날레 22점 전시, 남북 작품 전시 기대"

"남북 간 문화, 체육교류는 활발한데 예술교류도 활발해져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3차 남북정상회담 둘째 날인 19일 오후 북한 미술분야 최고의 집단창작 단체인 만수대창작사를 방문해 40여분 동안 미술품들을 관람을 했다.

만수대창작사는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방문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은 로비에서 '예술이 남과 북을 하나로 이어주는 다리가 되기를 2018.9.19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방명록을 작성한 뒤 3층부터 미술품 관람을 시작했다.

이날 관람에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과 김성혜 당 통일전선책략실장이, 우리 측에서는 유송화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도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성을 소재로 한 그림을 보면서 "평양성이 아직 남아있습니까. 복원도 했습니까?"라고 물었고, 북측 관계자는 "그대로 보존돼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또 문 대통령은 풍산개 그림 작품 보면서는 "풍산개는 저도 선물받았습니다"라고 말했고, 보석화 기법을 설명 들을 때에는 "이쪽에만 있는 기법인가요?"라며 관심을 표시했다.

리선권 위원장이 관람 말미 "마음에 드는 것 없습니까?"라고 묻자 문 대통령은 "아주 힘차게 그린 그 뭡니까"라며 화법상 몰골기법을 이용했다는 금강산을 소재로 한 그림을 꼽았다.

이에 리 위원장은 "의지와 뜻이 아주 강합니다"라고 대답했고, 문 대통령은 "자기 마음에 꽂히는 게 중요하죠"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관람을 마친 뒤 "남과 북이 다양하게 교류하는데, 정부 당국 간 교류도 중요하지만 문화, 예술, 체육 교류가 가장 효과적이다"라며 "문화, 체육교류는 활발한데 예술교류도 활발해져야 한다. 광주비엔날레에 22점 전시된 것이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하고, 작품을 같이 전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1959년 평양에 설립된 만수대 창작사는 유엔 대북제재 대상이다. 지난해 8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대북제재결의 2371호를 채택해 만수대 창작사와 산하 단체인 '만수대해외개발회사그룹'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원래 주요 역할은 북한의 체제선전을 위한 작품 생산이었으나 199년대이후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북한의 현금 창구 노릇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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