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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울산시립미술관 건립 중단…공론화부터 다시 시작

2018.07.19

[뉴스1] 김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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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미술관 설계도.© News1

시장이 바뀔 때마다 부지선정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울산시립미술관 건립이 우여곡절 끝에 공론화 과정부터 다시 시작할 전망이다.

울산시는 19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립미술관 건립과 운영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민선 7기 시정철학과 시민여론이 충분히 반영된 개선안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 박맹우 시장의 공약으로 시작된 시립미술관 건립은 2011년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듬해 옛 울산초등학교 부지에 건립하기로 확정했지만 2015년 조사에서 조선시대 울산 객사(외국사신이나 중앙에서 내려오는 관리가 묵는 숙소) 터가 발굴되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결국 당시 김기현 시장이 혁신도시 등 다른 곳으로 부지를 이전하려 했으나 시립미술관 유치를 원하던 원도심 주민들이 강력 반발에 부딪쳐 실패했다.

시는 결국 원도심인 옛 중부도서관과 북정공원 일대 연면적 1만2770㎡에 지하 3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키로 하고 올해 9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송철호 시장의 인수위인 시민소통위원회가 "시립미술관 건립에 전체 시민들의 충분한 의견이 수렴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업 중단을 권고했으며, 이를 송 시장이 받아들여 전면재검토를 지시했다.

이에 시는 건축과 미술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회에서 건축설계와 운영방안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한 뒤 다음달 말로 예정된 시민대토론회에 상정한 뒤 의견 수렴과 토론을 거쳐 최종 개선안을 확정해 송 시장에게 권고할 계획이다.

하지만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동안 시립미술관 건립과 관련된 모든 절차가 중단되며, 8월말 최종안이 나오더라도 문체부와 기재부 협의 과정과 시공사 선정 등을 고려하면 빨라도 내년 5월에나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kky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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