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EpisodeYG 캐릭터 크렁크, 현대미술 콜라보로 '키덜트 공략'

2018.04.24

[머니투데이] 김건우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아트부산 2018'의 크렁크 특별전

스티브 윌슨과 협업한 '버블 크렁크' 완판, 올해 동남아 시장 확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30,350원 상승100 -0.3%)의 자회사 YG PLUS (2,620원 상승30 1.2%) 소속의 캐릭터 크렁크가 현대 미술가와 콜라보레이션으로 팬층 확대에 나섰다.

23일 YG PLUS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아트부산 2018'에서 '크렁크 특별전'을 개최해 다양한 아트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선보였다.

크렁크는 춤을 잘 추고 단 것을 좋아하는 '배드보이'를 형상화한 곰 캐릭터다. 다순 캐릭터가 아니라 지난해 9월 '아이캔트베어'(I can't bear) 음원을 출시하고 베트남에서 팬미팅을 개최한 아티스트형 캐릭터다.

YG PLUS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미술의 거장 스티브 윌슨, 위트 있는 작품을 선보이는 모넬로와 협업한 작품 등 22점을 전시했다.

런던 출신의 현대미술가 스티브 윌슨은 일상의 오브제를 단순한 형태와 강렬하고 화려한 색깔로 재해석해 표현한다. 에르메스, 나이키, 코카콜라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했다. 국내 캐릭터와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렁크와 협업을 추진한 스티븐 윌슨의 에이전트 박준헌 아트매니지먼트 유니언 대표는 "아트 콜라보레이션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현대미술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지난 15일 홈쇼핑에서 선보인 스티브 윌슨과 협업한 화장품은 2만개가 모두 팔렸고, 약 10만명에 스티브 윌슨을 알리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YG PLUS 관계자는 "그동안 파란색 곰으로 알려진 크렁크에 색깔의 변화를 주고 싶었다"며 "스티브 윌슨과의 작품은 앞으로 나올 크렁크 2집 앨범에도 사용될 예정"라고 설명했다.

YG PLUS의 크렁크와 현대 미술가 스티브 윌슨의 협업 작품 '버블 크렁크'

YG PLUS의 크렁크와 현대미술가 스티브 윌슨이 협업한 '스페이스 크렁크'와 '멜티드 크렁크'(오른쪽)

크렁크와 스티븐 윌슨의 협업 작품은 '버블 크렁크' '멜티드(Melted) 크렁크' '스페이스 크렁크'로 각각 15점씩 총 45점이 제작됐다. 이 가운데 스티브 윌슨의 대표 작품 '버블' 시리즈인 '버블크렁크'는 15점이 모두 팔렸다. 45점 중 판매 가능한 39점 가운데 24점이 판매됐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크렁크의 소비층이 10~20대였다면 이번 협업 제품의 소비층은 30~40대가 많았다"며 "무엇보다 전시장을 방문한 현대 미술가들이 높은 관심을 보여 앞으로도 국내 신인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을 해외에 알리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YG PLUS는 크렁크의 팬층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와이지엔터 소속 아이콘, 위너, 이하이 등의 뮤직비디오 출연 등으로 두터웠던 10~20대 팬층을 넘어서 '키덜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크렁크와 현대 미술가 모넬로의 협업 작품

이를 위해 지난 5일에는 패션업체 게스와 협업한 '캡슐 컬렉션' 6종의 티셔츠를 선보였다. 크렁크의 자유분방함과 스트릿한 감성의 게스의 로고를 녹여냈다. YG PLUS 관계자는 "일반 게스 신제품보다 크렁크와 협업 제품의 판매 속도가 더 빠르다"고 말했다.

크렁크의 인스타그램 방문 상위 국가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팬미팅을 추진하는 한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유통 업체들과 마케팅을 논의 중이다.

이 관계자는 "크렁크를 통해 일반 아티스트가 할 수 있는 모든 활동 영역에 도전해볼 계획"이라며 "하반기 위너와 아이콘 버전의 크렁크도 만들어 일본 시장에 론칭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아트부산 2018'의 크렁크 특별전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