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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미술관 가서 놀아볼까…상상력 가득 어린이 전시 풍성

2018.03.19

[뉴스1] 여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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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홍의 사물탐구놀이.(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서울시립 북서울·부산시립 어린이미술관 기획전

나들이 하기 좋은 봄을 맞아 자녀와 함께 전시장에서 놀면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전시가 풍성하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어린이 갤러리는 '잭슨홍의 사물탐구놀이 : 달려라 연필, 날아라 지우개!' 전시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 주제는 '사물을 다시 바라보는 법'이다. 산업 디자이너 출신의 작가 잭슨홍은 사물을 다시 바라보는 방법으로 투시원근법, 투상법, 여러 가지 제도(製圖)법 등 실제 미술과 디자인에 쓰이는 전문 기법들을 갖가지 사물에 적용했다.

한손에 잡히는 연필은 어깨에 져야 할 만큼 크고 무거워지고, 스패너는 색색깔의 팔과 꼬리가 달려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삼원색과 초록색으로 이루어진 버스는 어린이들이 버스를 직접 타보고 내부 구조를 상상할 수 있도록 한쪽 옆면 전체가 뚫려 있다.

잭슨홍의 사물탐구놀이.(서울시립미술관 제공)

8가지 재료와 와이어 구조, 파스텔, 색연필, 점묘, 정밀묘사, 동양화 붓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묘사한 사과 작품들도 전시 중이다. 대형 크레인이 사과를 들어올리는 이 작품은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을 연상시킨다.

이번 전시는 북서울미술관과 서울교육대학교간 업무협약 이후 첫 공동 프로젝트로, 교대 교수·연구진이 워크북과 워크시트 연구개발에 참여했다.

어린이와 동반 보호자가 함께 전시를 관람하며 풀어가도록 설계된 워크북은 작품을 미술·수학·과학 교육과정과 연결한 활동으로 풀어내고, 워크시트는 최근 교육계에서 각광받는 개념인 '공간지능'의 관점에서 구성됐다.

임현정 'islands of the mind'(부산시립미술관 제공)

부산시립미술관(관장 김선희)은 새 학기를 맞아 어린이미술관기획전 '모아서 조립하기-기억극장' 전을 열고 있다.

'구성(construction)'이라는 예술요소를 관찰, 수집, 배치, 재해석 해나가는 일련의 과정으로 설정해 현대미술을 경험해보는 전시이다.

이미주·임현정·정진경 작가가 참여해 인간, 동물, 자연 그리고 인공이 공존하는 이미지들을 작가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비논리, 몽상, 꿈, 만화적 상상력으로 재현해 냈다.

전시는 9차원극장, 마음의극장, 점점점극장이라는 세 개의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평면, 설치, 영상작품으로 구성됐다.

전시 관람뿐 아니라 관람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아이와 함께 작품 속 이미지로 만들어진 조각키트로 자신만의 이야기 극장을 만들어 보고 대형화면에 6가지 색으로 기억의 조각그림도 그릴 수 있다. 또 입체적으로 꿈의 기억을 구성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두 전시 모두 8월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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