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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라틴아메리카의 현재를 만나다-'미래 과거를 위한 일'展

2017.12.12

[뉴스1] 여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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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소문 서울시립미술관에서 12일 개막한 '미래 과거를 위한 일' 전시 기자간담회에서 참여 작가들이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News1

서울시립미술관서 12일 개막…14명 작가 30여점 전시

아직 한국 관객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라틴 아메리카 현대 미술가들의 최근 작 수십 점이 선을 보인다.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효준)은 12일부터 서소문 본관 1층에서 '미래 과거를 위한 일'이라는 주제로 라틴 아메리카 미술작가들의 설치, 영상, 드로잉 등 3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의 비서구권 프로젝트 일환으로 2014년말 열린 '아프리카 나우'(Africa Now)에 이어 두번째로, 올해는 라틴 아메리카 현대미술 최전선에서 활동 중인 미술가들을 초청해 그들의 작품들을 한국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라틴 아메리카 작가 13명과 한국 작가 1팀이 선보인 전시작품들은 하나같이 중남미 대륙 출신이라는 지형학적 위치가 아닌 서구 제국주의의 경험, 문화적 위계, 혼종 문화 그리고 근대화와 독재의 굴곡 어린 과정을 거치면서 탈식민주의 관심이나 주체성, 공동체에 대한 문제의식을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카를로스 모타, 카롤리나 카이세도, 신시아 마르셀리, 갈라 포라스-김, 후안 페르난도 에란, 라우라 우에르타스 밀란 등 현재 세계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라틴 아메리카 작가들이 참여했다.

후안 페르난도 에란의 콜롬비아 메데인 빈민가 지역에 실제 존재하는 거주지의 형태를 그대로 모방해 제작한 작품 '척추'와 실제 거주지 모습을 촬영한 '과정'은 이곳이 콜롬비아인지 한국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다.

후안 페르난도 에란의 조각 설치 작품 '척추'.© News1

라우라 우에르타스 밀란은 30분짜리 영화 '자유'에서 주로 모성성과 이국적인 아름다움으로만 그려져온 토착민 여성의 주체적 모습을 그려냈다. 라우라는 전업 수공예 예술가로 살아가면서 한 가정의 생계를 이끌어가는 멕시코 토착민 여성들의 모습을 담담히 영상에 담아 자유에 대해 이야기 한다.

권진 큐레이터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전시는 한국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도 훨씬더 자기만의 언어를 구축하고 있는 남미의 미술가들을 통해서 지금 우리의 모습을 거울삼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전시"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이날부터 내년 3월 4일까지 열리며 작가와의 대화도 이달 13, 14일 오후 4~7시 이틀간 진행된다.

라우라 우에르타스 밀란의 영상작품 '자유'의 한 장면©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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