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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뒤샹 '샘' 100년후 변기는 어떻게 살고 있나···DDP '서울 생활의 발견’

2017.09.19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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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상상화장실-에덴의동산

1917년 남성용 소변기를 공모전에 출품해 미술 세계를 발칵 뒤집은 마르셀 뒤샹의 '샘'이 나온지 100년이 지났다. '미술이 별거냐'는 파격을 선사했지만, 여전히 미술은 고급진 존재감을 과시한다.

뒤샹의 '샘' 발표 100년, 그 이후 변기는 어떻게 됐을까.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근)이 뒤샹의 '샘' 발표 100주년 념으로 변기를 공예의 관점에서 돌아보는 전시를 마련했다. 21~2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 2관에서 공예디자인박람회 ‘2017 서울 생활의 발견’전을 펼친다.

공예디자인박람회는 올해로 3회째로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국내 공예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기획한 행사다.

'2017 공예디자인박람회'의 주제는 ‘주(住)_화장실 문화 변화에 따른 공예품’으로, 지난해 밥그릇을 소재로 식(食) 문화를 다룬 것의 연장선상에 있다. 공예디자인박람회는 지난해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을 큐레이터로 선정한데 이어, 올해는 셀프 인테리어 노하우를 전한 제이쓴(본명 연제승·31)을 큐레이터로 선정했다.

이번 전시는 변기의 인식을 바꾼다. 배설의 도구에서 인테리어 소품이 되기도 하고, 의미 있는 예술품이 되기도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서울=뉴시스】인생욕실

전시는 총 5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과거 화장실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역사관', 화장실을 이색적인 공간으로 표현한 '상상 화장실', 공공화장실의 사례와 에티켓을 전달하는 '공공 화장실', 환경을 생각하는 '똑똑한 욕실', 연령대별 욕실 스타일을 제안하는 '인생 욕실'이다.

시대별 화장실의 모습부터 배설물이 바로 에너지원으로 활용되는 등 환경을 위해 진화되는 미래 화장실의 모습을 볼수 있다. '인생 욕실'은 30대 싱글남, 3년차 신혼부부, 두 딸을 둔 50대 맞벌이 부부, 자녀를 독립시킨 60대 부부 등 연령대별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연출한 네 가지 욕실 스타일을 소개한다.

【서울=뉴시스】공예디자인박람회,‘2017 서울 생활의 발견’

전시장에는 80개의 판매부스가 문을 연다. 화장지, 비누, 치약, 칫솔, 샤워기, 수건 등 욕실 용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관련 소품을 활용한 백인교 작가의 설치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개막 첫 날인 21일 특별강연 ‘제이쓴의 공간이야기’가 열린다. 또 관람객을 대상으로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이벤트를 통해 DDP A3아카이브 카페 할인권과 미니어처 변기를 추첨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관람은 무료.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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