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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프리다와 리베라, 연인이자 라이벌이었던 애증의 두 예술가 한자리에

2016.05.27

[뉴스1] 권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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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소재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 '프리다 칼로&디에고 리베라' 전시회 기자간담회에서 안진옥(오른쪽) 갤러리반디 관장이 멕시코 올메도 미술관 디렉터인 카를로스 필립 올메도의 설명을 통역하고 있다. © News1

"소망한다. 고통을 품고, 망가진 척추로 걷지도 못하고, 드넓은 길에서 멀리 본다. 강철로 된 생명을 부지한다."(프리다 칼로)

멕시코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이자 연인사이인 프리다 칼로(1907~1954)와 디에고 리베라(1886~1957)의 예술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예술의 전당은 이달 28일부터 8월 28일까지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의 작품 총 150점을 한가람디자인미술관 1,2전시실에 전시한다. 리베라는 멕시코 벽화운동을 주도하고 민중의 삶을 그린 미술가로 알려졌고 칼로는 내면의 고통을 강렬한 예술로 승화시킨 페미니스트 작가로 유명하다.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내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메도 미술관의 디렉터 카를로스 필립스 올메도는 "16세에 불의의 사고를 당해 불구가 된 프리다가 벽화를 그리고 있는 디에고를 우연히 만나 감명받고 '나도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요'하고 물은데서 위대한 작가의 탄생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전시 작품들은 단일미술관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두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멕시코 돌로레스 올메도 미술관에서 옮겨왔다.

올메도 디렉터는 리베라에 대해 '화가이자 혁명가'라고 설명하면서 "작품 대부분의 테마가 멕시코 민중의 삶인, 멕시코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거장"이라고 말했다.

칼로에 대해서는 "아기를 갖고 싶었지만 여러 차례 유산을 겪은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자연적 초현실주의 작품'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20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을 나눈 칼로와 리베라의 작품 세계를 총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자리다. 아카데미에서 정식으로 미술을 공부한 리베라의 작품세계와 독학한 칼로의 강렬한 예술세계를 비교하는 것도 관전포인트다.

5월 28일~8월 28일,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입장료 6000~1만5000원. 전시 문의 (02) 580-1300.

© News1

권영미 기자(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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