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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개관 30주년 예술의전당 피로 누적..."월요 휴무 보장" 갈등

2018.01.08

[뉴시스] 이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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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예술의전당 전경. 2018.01.02 (사진 = 예술의전당 제공) [email protected]

국내 상징적인 복합공연장인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 노동조합이 쟁의 개시를 결정했다. 8일 예술의전당 등에 따르면 약 100명으로 구성된 예술의전당 노조는 최근 찬반 투표에서 쟁의를 결정했다.

지난해 8월부터 임단협 교섭을 진행해온 노사는 2018년 단체협약 중 '월요일 휴무 보장의 명문화'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2017년 예술의전당 노사 협의로 개정한 단체협약의 5장 근로조건을 살펴보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휴일은 일요일, 월요일로 하며, 공연장과 전시장은 매주 월요일 휴관을 위해 노력한다'고 명시돼 있다.

예술의전당이 공연장 특성상 주말에도 운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조는 휴무 체제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피로가 누적됐고 대휴도 사용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입장이다. 노조는 대휴에 대한 수당 지급, 근무 인력 확충, 월요일 휴무 지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당장 쟁의가 본격화되는 건 아니다. 이날부터 열흘간 진행되는 조정 기간에 사측과 타협을 하지 못하면, 태업과 파업 등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문화예술단체로는 처음으로 결성된 예술의전당 노조는 1989년 1월 설립됐다. 설립된 해와 1997년과 1998년 등 파업을 진행, 일부 공연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 지난 2009년 민주노총에서 탈퇴했다. 이후 쟁의 개시를 결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예술의전당 사측은 10일 간의 조정 기간 동안 적절한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가 개관 30주년을 맞은 만큼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재 예술의전당은 역대 사장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2016년 연임한 고학찬 사장이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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