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People부산현대미술관, 일본 ‘변용하는 집' 전시에 부산 신예 첫 진출

2018.08.30

[뉴시스] 허상천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부산현대미술관은 일본 가나자와시(金沢市)의 가나자와21세기미술관의 대규모 프로젝트 전시 ‘변용하는 집(Altering Home)’에 부산의 젊은 신인 이한솔(30) 작가를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2018.08.30. (사진 = 부산현대미술관 제공) [email protected]

현대미술로 유명한 일본 가나자와시(金沢市)의 가나자와21세기미술관의 대규모 프로젝트 전시 ‘변용하는 집(Altering Home)’에 부산의 젊은 신인작가가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현대미술관은 개원 후 지역의 젊은 작가를 첫 해외 미술관 프로젝트 전시에 부산의 젊은 신인 이한솔(30) 작가를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한솔 작가는 은폐되고 부정적인 감정을 정화하고 해체하는 행위로 오염된 책을 세탁기에 반복해 돌리는 설치 작품을 가나자와 시내의 유휴 공간에 전시한다. 각 나라의 주요 현대미술 작가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부산의 신인 작가가 참여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는 “세계적인 작가들과 함께 전시함으로써 부담도 되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며 “이런 기회를 마련해 준 미술관측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는 9월 15일 개막하는 가나자와21세기미술관의 기획전 ‘변용하는 집’은 가나자와 도심 곳곳에 위치한 공장·사찰·빈 점포 등 유휴 공간을 아우르며 진행된다. 전시에는 한국·일본·중국의 세계적 명성의 현대미술작가 22명(팀)이 참여한다. 한국 작가로는 베니스비엔날레 등 세계적인 활동을 하는 서도호를 포함해 부산출신 작가 전준호가 문경원 작가와 팀으로 참여한다.

또 국제적 명성의 중국작가 송동과 일본의 츠우즈지에를 비롯해 내로라는 작가들이 참여한다.

일반적으로 미술 교류 특히 타 국가와의 교류는 단기간에 진행되기 힘들다.

부산현대미술관은 동아시아 문화도시 행사를 계기로 올해 초부터 가나자와21세기미술관 관계자와 적극적으로 접촉 해 지난달 무라카미 사토시의 ‘집의 동사형’ 퍼포먼스를 부산에서 진행하고 부산 작가를 가나자와에 소개하는 교류를 성사시켰다.

김성연 부산현대미술관장은 “이번 한일간의 교류는 지역미술과 미술관의 긍정적인 관계를 시도한 상징성이 있다”며 “앞으로도 미술관이 지역미술과 작가들의 활동범위를 확장하는데 기여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현대미술관은 금년 6월 15일 개관 후 두 달에 걸친 개관전시 기간 중 30만 명에 이르는 관객이 찾아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 앞으로는 세계미술의 흐름 속에서 지역미술의 확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개관전시에서도 해외 유명 작가들뿐만 아니라 지역 작가의 작품을 비중 있게 함께 조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부산현대미술관은 내년에 작가교류만이 아니라 해외 큐레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미술관의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