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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역상조각' 이용덕 작가, 아라리오 천안서 '불가분' 개인전

2018.08.16

[머니투데이] 배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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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각조각을 통해 양감을 표현하는 역상조각으로 널리 알려진 이용덕 서울대 미대 교수가 오는 23일부터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에서 개인전 '불가분 INDIVISIBILITY'을 개최한다.

이 교수는 음각으로 새겨진 조각이지만 양감이 느껴지는 독특한 부조 ‘역상조각(Inverted sculpture)’ 의 창시자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있다.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향후 서울과 상하이 전시까지 이어지게 된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2019년 1월 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모터와 자석 등을 활용한 대형 신작들과 더불어 국내에서 소개되지 않았던 기존 역상조각 작품들까지 3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용덕 작가는 추상화인 단색화가 화단을 풍미하던 1980년대 중반, 일군의 젊은 작가들과 함께 미술의 현실 대면을 추구하는 '현상전(Present-Image)'에 참여하며 구상미술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했다.

그는 음과 양, 안과 밖의 경계에 대한 인식과 모순적 요소들 간의 공존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작품으로 표현했고, 역상 조각, 설치, 관객 참여형 미디어 작품 등을 넘나들며 존재에 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독자적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팽이 형상의 구조물 위에 불안정하게 회전하는 인물 조각들, 반쯤 가라앉은 스폰지 배 조각은 무심코 매일을 살아가며 간과했을 실존으로서의 우리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또 전시장 벽 곳곳에는 일상적 풍경의 역상조각 작품 20여 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전시작인 'I Am Not Expensive'(2008)는 네 개의 부분이 하나를 이루는 가로길이 7미터짜리 대형 역상조각으로, 같은 장소에서 시간차를 두고 전개된 네 개의 다른 에피소드들을 동시에 보여준다.

이용덕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교 조소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후 독일에서 베를린 예술종합대학에서 마이스터쉴러 과정을 졸업하였다. 1988년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개인전을 시작으로, 독일 베를린 슐 뮤지움, 서울시립미술관, 중국 국립미술관, 마카오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서 19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세계 각국에서 100회 이상의단체전에 참여하였다. 1987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 2011년 김세중 조각상, 2016년에는 문신미술상 본상을 수상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교수로 재직하며 미술대학 학장을 역임했고, 현재도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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