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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강선학의 수묵화展 2일 소울아트스페이스 해운대 전관서 개막

2018.08.01

[뉴시스] 허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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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소울아트스페이스는 강선학의 수묵화展을 2일부터 28일까지 소울아트스페이스 해운대 전관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2018.08.01. (사진 = 소울아트스페이스 제공) [email protected]

소울아트스페이스는 강선학의 수묵화展을 2일부터 28일까지 소울아트스페이스 해운대 전관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문사적 그리기로서 수묵화’를 지속해오고 있는 화가 겸 평론가인 강선학의 이번 13번째 개인전에는 수묵 신작 26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붓에 먹을 먹여 화선지 위에 그으면 종이와 먹, 물이 만나는 공간에 비로소 흰 여백이 있음을 인지하게 된다. 선을 긋는 순간 여백이 드러나고, 먹이 번지는 속도와 종이의 반응이 보이며 풍경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래서 수묵의 풍경은 외부의 것을 옮겨 오는 것이 아니라 지금 생겨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수묵화는 최소한의 드러남이자 최대한의 숨김이다. 실제의 풍경이 아니라 심상화된 익숙한 형상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장면이 여백 속으로, 혹은 먹의 어둠 속으로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강선학은 드러나기보다 감춰진 풍경을 나타내는 것이 그간 강선학이 해온 작업이다.

그의 작업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여백이다. 그것은 시각적으로 비어 있음이고, 구름이나 안개이자 두 공간을 이어주거나 떼어놓기도 하는 매개이다.

상상의 여지를 준다는 상식에서부터 존재의 실상을 나타낼 수 없는 한계를 드러내는 등 철학적 의미를 포함한 내용까지 많은 연구와 언술들은 여백을 동양적인 미감이나 시각적 특성으로 생각한다.

강선학의 그림 역시 그러한 해석의 갈래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지만 작가는 수묵화의 여백에 대한 보다 신중하고 집중적 의미추적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강선학은 부산대 및 부산대 대학원에서 미술학을 전공했고, 1985년 사인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2012년 소울아트스페이스, 2015년 창작공간 소울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수묵화란 무엇인가를 고민하며 그림과 글쓰기의 접점을 화두로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1990년 서울문화 예술평론상, 1998년 월간미술대상 미술평론 장려상, 2011년 한국미술평론가협회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부산미술의 조형적 단층’ ‘불면’ ‘질문들’ 등 13권의 미술평론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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