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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아이돌도 사랑한 거대 '컴패니언' 석촌호수를 유영하다

2018.07.20

[뉴스1] 여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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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아티스트 카우스가 19일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 설치된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카우스: 홀리데이 코리아' 작품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7.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세계적 팝 아티스트 카우스 '홀리데이' 프로젝트
카우스 "현대인에게 진정한 휴식이 무엇인지 질문"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카우스(KAWS·본명 브라이언 도넬리·44)의 대표 캐릭터 '컴패니언'(COMPANION)이 석촌호수 위에 나타났다.

하늘을 보고 누운 자세로 유영하는 컴패니언은 세로 28m, 가로 25m , 높이 5m에 이르는 초대형 조형물로 카우스의 '홀리데이'(HOLIDAY)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로 서울 석촌호수에서 시작한 뒤 전 세계 투어를 할 예정이다.


컴패니언은 엑스(X)자 모양의 눈을 가진 해골 모양의 머리에 미키마우스를 닮은 몸을 하고 있다.

컴패니언 피규어는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드레곤과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등이 컴패니언 피규어를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젝트를 위해 내한한 카우스는 19일 롯데월드타워스카이 31 스카이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홀리데이 프로젝트에 대해 "하늘을 바라보고 물위를 유영하는 것을 통해 현대인에게 진정한 의미의 휴식이란 무엇인지를 질문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많은 작업을 하는데 억지로 만들어낸 모습이 아니라 인간의 상황을 감안해서 포즈를 만들어낸다"며 "이번에는 여름이라는 시기에 적합한 포즈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19일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카우스(KAWS)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카우스: 홀리데이 코리아' 작품이 전시돼 있다.. 2018.7.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카우스는 박물관과 미술관을 벗어나 벽화, 대규모 조각, 거리 예술, 그래픽 및 제품 디자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관객들을 만나왔으며 미쉐린맨, 스누피, 피노키오, 심슨과 같은 캐릭터와 협업을 자주 선보였다.

그는 "항상 캐릭터를 보면서 어떻게 저런 캐릭터가 존재하게 됐는지 궁금했고 지금은 캐릭터들이 우리의 삶의 일부가 되고 있다"면서 "캐릭터는 나라나 언어와 상관없이 자라나는 것 같다"고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작품을 할 때도 경계를 넘어서는, 함께 존재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작품 속에 캐릭터를 투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홀리데이 코리아'는 '러버덕', '슈퍼문', '스윗 스완'에 이은 석촌호수 공공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카우스는 "예술은 저 자신의 성취도 중요하지만 대중과 대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석촌호수에 떠있는 컴패니언이 익사체처럼 보인다는 반응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든 다 환영한다. 다만 컴패니언은 수영을 할 수 있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카우스:홀리데이 코리아'는 다음달 19일까지 32일간 이어진다.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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