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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김종학 화백 프랑스 기메 국립동양박물관서 개인전

2018.06.01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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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종학 화백이 6일부터 프랑스 기메 국립동양박물관 (Musée national des arts asiatiques - Guimet) 에서 개인전을 연다.

6일부터 10월1일까지...40년 '설악시대' 한자리


'설악화가'로 유명한 김종학 화백(81)이 프랑스 기메 국립동양박물관 (Musée national des arts asiatiques - Guimet)에서 개인전을 펼친다.

6일부터 4달간 열리는 이번 전시는 1980년대 후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40여년간의 작업 궤적을 아우르는 그의 폭넓은 작품세계를 한자리에 선보인다.

기메 국립동양박물관은, 유럽에 위치한 아시아 최대 국립 박물관으로 명성이 높다. 루브르 미술관에서 이슬람 미술 디렉터로 지낸 소피 마까이유 관장의 취임 이후 아시아 현대미술을 활발히 소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라키 노부요시(Araki Nobuyoshi) 의 회고전 을 진행한바 있다. 김종학 화백은 6번째로 초대된 작가다.

김종학 화백은 한국 현대회화사에서 독보적 화풍을 지닌 작가다. 40년간 설악산, 자연에서 생활하면서 그곳에서 만난 자연을 재구성하여 화면안에 색채와 형태의 조화를 추구했다. 죽음의 문턱에서 만난 자연은 객체로서의 자연이 아닌 외부대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동경의 대상이자 예술적 감의 원천이었다.

설악산 천지의 꽃 더미와 우 거진 나무들, 절기마다 바뀌는 풍경은 치유의 대상임과 동시에 색의 충격이었다. 이는 새로운 구상화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던 김종학에게 자신만의 화풍을 구축하게했다.

김종학에게 자연은 재현된 자연이 아닌 형태가 와해된 무질서하며 환상적인 모습으로 드러난다. '설악작품'으로 원 화랑(1985)에서의 개인전을 시작, 설악산 작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지난 2011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의 대규모 회고전으로 다시 주목 받았다.

과감하고 거친 필력은 의식이나 의도가 없이 손이 움직이는대로 그려진 몸의 기억이다. 즉흥적인 색의 무리가 2차원적 화면 위로 펼쳐진다. 90년대 부터 2000년대 초기의 작품이 자연의 원초적인 생명력을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라는 서사적 구조로 보여주었다면, 신작은 실재하는 자연이 아닌 색의 근원과 형상이 혼재된 시공간을 초월한 추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서울=뉴시스】 김종학 화백의 신작 원시 야생 시리즈는 자연의 민낯, 색의 근원과 맞닿아 있는 듯 파격과 정제가 오가는 즉흥적인 표현으로 담아낸다. 원근법을 무시하고 방향을 잃은 꽃의 형상과 강렬하고 두터운 색은 가상공간에서 춤추듯 뒤섞여 새로운 조형언어로 재탄생된다.

신작 원시 '야생 시리즈'는 자연의 민낯, 색의 근원과 맞닿아 있는 듯 파격과 정제가 오가는 즉흥적인 표현으로 담아낸다. 원근법을 무시하고 방향을 잃은 꽃의 형상과 강렬하고 두터운 색은 가상공간에서 춤추듯 뒤섞였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김종학 작가의 대형 평면 회화(2mx10m)가 설치될 예정이다. 벽면을 가득 채우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거친 마티에르는 그리기에 대한 작가의 자유로움에 대한 갈망이 여실히 투영되었다.

동시에 작가가 컬렉션한 조선 목기도 함께 전시된다. 김종학은 지난 50년동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골동 수집가다. 1989년 국립 중앙박물관에 300여점의 목기를 기증하여 현재 국립 중앙 박물관 내 김종학실이 존재할 만큼 그의 컬렉션은 높이 평가받는다.

김종학 화백 전속화랑인 조현화랑측은 "이번 기메 박물관 전시는 강인한 에너지와 색의 향연으로 김종학 화업 50년 절정의 미학을 보여줄것"이라며 "김종학 작품들을 통해 한국 현대 회화사의 회화가 가진 힘을 유럽인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시는 10월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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