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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간송 전형필 차남 전성우 간송미술문화재단 이사장 별세

2018.04.06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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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전성우 간송미술문화재단 이사장 (제공 간송문화재단)© News1

간송(澗松) 전형필의 차남 전성우 간송미술문화재단·보성학원 이사장이 6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故) 전성우 이사장은 자신을 '창고지기'로 낮춰 부르며 부친인 간송 전형필(1906~1962)이 일제 강점기에 사재를 털어 지킨 우리 문화재를 보존하고 정리한 원로 미술인이다.

1934년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미대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 등에서 공부했다. 그는 부친이 수집한 다양한 컬렉션에서 감화받아 동양의 정신성과 서양의 기법을 접목한 '색동 만다라'라는 화풍을 펼치면서 전업작가로 미국에서 활동했다.

간송이 1962년 갑작스럽게 별세하자 고인은 도미 12년 만에 영구 귀국해 서울대 교수, 보성고등학교 이사장 등을 지내며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손위 형님이 요절한 탓에 장남 역할을 한 고인은 일본강점기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미술관인 '보화각'을 살리는 데 매진했다. 그는 선친이 1938년에 설립한 보화각을 1971년부터 '간송미술관'으로 개명하고 1년에 두 차례씩 국보급 소장품의 일반 공개 전시를 시작했다.

그는 더 많은 대중에게 문화재를 공개하고자 2013년 설립한 간송미술문화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협력해 소장품을 공개하는 기획전을 지속해서 개최했다.

고인의 아내는 '와사등' 시인 김광균의 딸이자 서울시 무형문화재 매듭장인 김은영씨다. 슬하에 장남 전인건 간송미술문화재단 사무국장, 차남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 장녀 전인지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차녀 미술가 전인아씨를 두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오는 9일 보성 중·고등학교에서 영결식이 열린다. 문의 (02)2072-2010.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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