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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하루하루 버티어 나가는 인간의 애환…남준 '관조'展

2018.03.28

[뉴시스] 조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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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준 사진전 '관조(觀照)'.(사진=남준 작가 제공. 사진은 기사 외 사용을 불허합니다.)[email protected]

사진가 남준 초대전 ‘관조(觀照·Contemplation)’전이 충북 진천종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의 사진에는 삶의 여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번뇌와 불투명한 일상에 노출된 채 하루하루를 버티어 나가는 인간의 애환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전시는 세 개의 소주제로 선보인다. 수행자들의 수행 공간인 사찰, 범음(梵音)과 승려의 예불의례, 고통으로 참회하고 수신(修身)하는 티베트의 구도자로 구성했다. 작가는 불교에서 깨달음의 세계와 진리의 길을 찾아가는 수행자의 모습 등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예불의 연장인 ‘오체투지(Prostrations)’ 시리즈는 ‘성스러운 고행’인 오체투지를 ‘인간 존재에 대한 시선’이라는 작가의 관점으로 적절히 표현해 냈다.

【서울=뉴시스】남준 사진전 '관조(觀照)' A reflection of mind, 114.3 x 76.2cm, Archival Pigment print, 2009.

【서울=뉴시스】남준 사진전 '관조(觀照)'. Prostrations, 1003101236, 60 x 90. Archival Pigment print, 2010

【서울=뉴시스】남준 사진전 '관조(觀照)'Tears of joy 76.2 x 114.3, Archival Pigment print, 2009.

‘티베트(Tiebet) 포트레이트’시리즈에선 범접하기 힘든 땅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전통과 문화적 풍습, 지금까지 살아 왔고 살아가며 살아갈 땅의 의미를 담았다.

【서울=뉴시스】남준 사진전 '관조(觀照)' Transend time and space, 100 x 100cm, Archival Pigment print, 2009.

‘칼라차크라(kalachakra)’와 히말라야 산맥에 걸터앉은 잠무카슈미르(Jammu and Kashmir) 주(州)의 라다크(Ladakh) 정경을 옮긴 ‘라다크 포트레이트’ 연작에서는 시간의 축(軸) 혹은 시간의 순환이 교차되며, 실재와 언어가 공존한다.

홍경한 미술평론가는 남준의 작품을 두고 "내면으로 건져 올린 삶의 숨결에 시선을 덧댔다"며 "희망을 저버리지 않는 삶의 온기가 부유한다."고 평했다. 전시는 6월 17일까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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