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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거장' 장욱진 100주년, 100명의 작가가 미디어파사드로 기린다

2017.12.22

[뉴스1] 박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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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화백.가나문화재단제공© News1

'100인 아티스트 미디어파사드전-백화점(百畵店)'

박수근·이중섭과 함께 우리나라 근현대 미술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장욱진 화백. 1917년 충남 연기군에서 태어난 그는 제2회 전조선 학생미술전람회(1937)에서 최고상을 받았고, 1939년 동경제국미술학교 서양화과에 입학하여 본격적으로 화가가 되는 길로 들어선다.

한국전쟁 이후 장 화백은 서울대 미술대학 교수(1954-1960)로 일하였으나 6년 만에 작품창작을 위해 스스로 그만두고 자연과 더불어 살며 동화적이고 단순한 선 표현과 독창적인 색채를 선보였다. 1990년 12월 27일 7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나는 심플하다”라는 말처럼 장욱진은 체면과 권위에서 벗어나려고 애썼고 평생을 아이, 어른 모두 좋아하는 단순한 그림을 그렸다. 올해는 장욱진 탄생 100주년이다. 이에 경기 양주 장흥면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100명의 회화 및 영상작가들이 참여해 미술관 외벽을 활용하는 전시 '100인 아티스트 미디어파사드전-백화점(百畵店)'을 기획했다. 전시는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두 시간 동안 이어진다. 단, 26일에는 미술관이 휴관한다. 미디어파사드 전시 기간에는 미술관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미디어파사드는 '미디어'(media)와 건축물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의 합성어다. 건물의 외벽에 다양한 영상을 투사하는 것을 말한다. 사각의 캔버스 안에 자신의 무한한 상상력을 다 담아내기 어려운 예술가들은 공간을 아우르고 시간까지도 작업 영역으로 끌어안으며 새로운 소통의 공간을 창조하고 있다. 전시에 참여한 100명의 작가들은 평생을 형식과 틀에 얽매이지 않으려 했던 장욱진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한 다양한 영상작품을 선보인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2014년도 '김수근 건축상'을 수상하고, 영국 BBC 2014년 ‘위대한 8대 신설 미술관’에 선정된 건축이다. 화가 장욱진의 호랑이 그림 '호작도'와 집의 개념을 바탕으로 설계된 독특한 미술관으로, 미술관 외벽에 가로 40M, 세로 13M의 건축 외벽을 거대한 스크린으로 조성하여 영상을 투사하는 이번 미디어파사드 전시는 5대의 빔 프로젝션을 설치하여 입체적인 건축 외벽을 다양하게 활용했다. 또 100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각각의 작품이 상영될 때마다 미술관은 다양한 예술작품으로 되살아난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에서 영상, 구상에서 추상, 원로작가부터 신진작가에 이르기까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폭넓은 작가들이 참여하였다. 화가 장욱진에 대한 오마주(존경의 표시로 인용)를 담은 작품, 장욱진 작품세계의 핵심 키워드인 자연과 인간을 재해석한 회화 및 영상 작품을 미술관 외벽에 다양하게 펼쳐낸다. (031)8082-5662.

장욱진 미술관 외관과 미디어파사드 작품들이 구현된 모습. 장욱진미술관 제공 © News1

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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