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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옻향 맡으며 자개 숲을 거닐다'…작가 채림 개인전

2017.12.21

[뉴스1] 여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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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채림의 '춤추는 버드나무'.(학고재갤러리 제공)© News1

'Nature Meets Nature, Art Meets Art'展 22일부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작업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조형적 회화, 회화적 조형'을 만드는 작업을 계속 이어 나갈 겁니다."

개인전 '자연이 자연을, 예술이 예술을 만나다(Nature Meets Nature, Art Meets Art) - 숲의 사색'을 앞두고 21일 만난 작가 채림(54)은 자신의 작품들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전시가 열리고 있는 학고재갤러리에 들어서면 모네의 정원을 연상케 하는 버드나무 사이로 색색의 꽃들이 영롱한 빛을 내며 관람객을 맞이한다. 작가가 모네의 지베르니 정원에 가서 버드나무와 수련을 보고 한국적으로 해석한 작품 '춤추는 버드나무'다. 보석 디자이너 출신인 채 작가는 목판 위에 수십번 옻칠을 한 뒤 자개, 순은, 호박, 산호, 비취 등 전통보석들을 붙여 한폭을 풍경화를 만들어냈다.

자개에 아교를 칠해 납작하게 붙이던 전통 방식에서 벗어나 자개를 브로치 달듯 핀으로 하나하나 고정했다. 빛의 각도에 따라 그림자가 이동하면서 자개와 보석들을 입체적 도형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했다.

작가 채림의 '숲 속을 거닐며'.(학고재갤러리 제공)© News1

17개 화면으로 구성한 작품 '숲속을 거닐며'는 하나하나 숲의 신비로운 이미지를 표현함과 동시에 한걸음 물러서서 보면 한 그루의 소나무를 연상하게 한다.

2000년부터 보석 디자이너로 활동한 작가는 2014년 데뷔했다. 활동 기간은 짧지만 미국, 파리, 뉴욕 등에서 잇달아 개인전을 열었으며 런던 사치갤러리, 파리 그랑팔레 등에서 열린 단체전과 아트페어에도 참여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Nature Meets Nature, Art Meets Art - 숲의 사색' 전시는 학고재갤러리에서 22일부터 내년 1월 28일까지 열린다.

채림 개인전 'Nature Meets Nature, Art Meets Art - 숲의 사색' 전경.(학고재 갤러리 제공)© News1

작가 채림이 개인전을 앞두고 21일 기자들에게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News1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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