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People'살바토르 문디' 아부다비로…소유주는 사우디 왕세자?

2017.12.08

[뉴스1] 김윤정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 © AFP=뉴스1

다빈치의 예수 초상화, 루브르 아부다비에 전시
NYT "구매자는 사우디 왕세자 측근 왕자"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있는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다.

베일에 가려진 구매자의 신원도 공개됐는데,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최측근 왕자였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아부다비에 있는 루브르 박물관의 분관 '루브르 아부다비'가 트위터를 통해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가 루브르 아부다비로 오고 있다"고 밝혔다.

루브르 아부다비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유일한 해외 별관이다. '아랍 지역의 첫 보편적인 박물관(universal museum)'으로 지난달 11일 첫 개관했다.

'살바토르 문디'는 다빈치가 그린 예수 초상화다. 진품 논란도 있었지만 지난달 뉴욕 크리스티경매에서 4억5030만달러(약 5000억원)에 낙찰돼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크리스티 측은 낙찰자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가 6일 관련 문건을 입수해 구매자는 사우디의 왕자 바데르 빈 압둘라 빈 모하메드 빈 파르한 알 사우드라고 공개했다.

"사우디에 있는 5000명의 왕자 중 한 명"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바데르 왕자는 미술 경매 시장에서 알려진 인물도 아니다. 특별히 작품을 구매한 이력도 없다.

다만 눈길을 끄는 건 사우디의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측근이라는 사실이다. 바데르 왕자는 빈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조직이나 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이 외에도 에너지, 통신 등 주요 분야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아부다비 왕실과 매우 가까운 빈살만 왕세자가 바데르 왕자를 통해 유명 작품을 아부다비 미술관에 전시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또 미술품 경매가 이뤄지기 2주 전 부패 혐의로 사우디 왕자들이 대거 체포된 만큼 이들의 자금이 그림 구매에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 AFP=뉴스1

yjyj@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