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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돌로 보는 '환영의 경계'…박영덕화랑 유중희 개인전

2017.12.01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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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환영의 경계_162×112cm_Pencil on Canvas_2017

화면 중앙에 묵직하게 자리한 돌은 그냥 돌이 아니다. 피부에 묘사된 상처와 주름, 굴곡은 돌이 견뎌온 시간의 궤적을 고스란히 안고 에너지를 전한다.

유중희 작가 개인전이 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현재 단국대학교에서 박사과정에 있는 작가는 1998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1999년 단원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이번 전시에 선보인 '환영의 경계'를 제목으로 단 작품은 작가의 노동집약적인 내공이 전해진다.

【서울=뉴시스】 환영의 경계_336×162cm_Pencil Acrylic on Canvas_2017

미술평론가 박영택은 “즉물적으로 자리한 돌에 대한 객관적인 관찰자 중심의 관점보다는 보이는 것 안에 숨겨진, 이면에 가려진 것들의 추출이랄까 혹은 존재하는 사물의 근원에 가닿는 시선을 추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세밀하게 묘사된 돌의 일부는 뭉개지거나 녹아내리기도 하며 시간의 존재성을 드러낸다. 수십 번의 젯소칠을 거쳐 돌의 물성을 가장 견고히 보여줄수 있는 연필과 흑연을 재료로 표현해냈다. 작품은 돌이 견뎌온 시간의 흔적인 동시에 작가 스스로의 기록이자 성찰이 담긴 무형의 문자이기도 하다. 전시는 12월 1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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