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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UFO와 마주친 '극도의 생경함'…갤러리바톤 피터 스틱버리展

2017.10.30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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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국과 오세아니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터 스틱버리의 신작전이 아시아와 국내에 처음으로 갤러리 바톤에서 열리고 있다.

만화같은 초상화는 마치 피규어같은 입체감이 느껴진다. 대부분 어딘가에 홀린 듯 무표정한 시선을 정면에 고정하고 있는데 알고보면 그 마음이 느껴진다.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 바톤에서 아시아 첫 신작전을 열고 있는 피터 스틱버리(48)는 UFO (Unidentified Flying Object, 미확인 비행 물체)에 홀릭되어 있다.

어린 시절 하늘을 가로지르는 무언가를 목격했던 경험이 작업을 지배하게됐다. UFO와 연계된 주제는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다루게됐다. 2015년 스페인 까사 엔쎈디다 아트센터(La Casa Encendida), 2016~2017년 미국 네바다 미술관 (Nevada Museum of Art) 전시를 거치면서 '외계인을 만난 인간'은 스틱버리를 대표하는 작품 주제로 차별화됐다.

마치 학교 졸업사진을 연상하게 하는 그림은 UFO 통계에 기초해 나왔다.

작가는 수많은 UFO 목격담과 미디어 자료, 각국 정부의 비밀 해제 문건, 동영상 등을 연구하면서, 사건들에 연계된 많은 인물들 중 사진과 영상 자료가 존재하는 20~30대 초반의 남녀에 주목했다.

이는 해당 연령대가 아직 정신적으로 완전히 성인기에 접어들지 않았기에 사회적 통념에 완전히 지배받기보다는 ‘비상식’에 일종의 열린 태도를 지니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피터 스틱버리의 신작전이 갤러리바톤에서 열린다.

스틱버리의 손에서 새로운 표정과 시선을 부여받고 탄생한 인물은 UFO라는 기이한 일을 맞닥뜨린 순간 혹은 그러한 기억을 내면에 간직하고 있음을 묘사한다. UFO와 마주침으로 인해 통상적으로 믿어온 확고한 진실에 대한 감정의 상실을 나타내는 시각적인 메타포다.

특히 작품에 과장된 사실주의를 가미해 인물의 비현실적인 감각과 내적 동요를 극적으로 담아냈다. 창백할 정도로 밝게 묘사한 피부 색조와, 섬세하고도 매혹적으로 묘사한 얼굴과 신체의 조합은 작품의 아우라를 더한다.

【서울=뉴시스】Father William Gill , 2016 , Oil on linen , 60 x 50 cm

미국과 오세아니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터 스틱버리는 뉴질랜드 태생으로 오클랜드 대학교(University of Auckland)에서 수학했으며, 1997년 졸업과 동시에 뉴질랜드의 저명한 예술상인 월러스 아트 어워드(Wallace Art Awards)를 수상했다.

갤러리바톤은 "‘High Strangeness (극도의 생경함)'을 타이틀로 한 이번 전시는 아시아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며 "스틱버리가 매혹되었던 UFO와 그 등장 인물들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전시는 11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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