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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양혜규 작가, 독일 '볼프강 한 미술상' 2018년 수상자로 선정

2017.09.06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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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규 작가 (국제갤러리 제공) © News1

국제갤러리는 소속 작가인 양혜규(46)가 독일의 권위있는 미술상인 '볼프강 한 미술상'(Wolfgang Hahn Prize)의 2018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독일 근대미술협회가 주최하는 볼프강 한 미술상은 1994년 제정된 이래 지속적이고 두드러진 활동을 하고 있는 현대미술 중견작가를 매년 선정해 왔다.

수상자인 양 작가는 10만유로의 상금을 받게 되며, 이 중 일부는 수상자의 작품이 근대미술협회가 후원하는 쾰른의 루드비히 미술관 소장품으로 매입되는데 운용된다.

그동안 로렌스 와이너(1995), 신디 셔먼(1997), 이자 겐츠켄(2002), 로즈마리 트로켈(2004), 마이크 켈리(2006), 피터 도이그(2008), 피슐리 바이스(2010), 황용핑(2016)이 이 상을 받았으며,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양혜규가 최초다.

이번 수상에 앞서 루드비히 미술관은 이미 2년 전부터 양혜규 작가의 회고전을 기획하고 있다. 국제갤러리 측은 "이번 수상으로 인해 양혜규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게 될 내년 대규모 회고전을 보다 풍성하고 의미 있는 자리로 격상시키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8년 수상자 선정에는 유럽 내에서 가장 유서 깊은 미술협회로 손꼽히는 하노버 케스트너 게젤샤프트의 관장 크리스티나 페그, 근대미술협회 회장인 로버트 뮐리 그뤼노브가 초빙 심사위원으로, 루드비히 미술관장 일마즈 지비오르 박사, 미술사가 마옌 베크만, 컬렉터 자비네 뒤몽 슈테를 포함한 명망 있는 인사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특히 크리스티나 페그는 양혜규의 작품에 대해 "단순히 조각과 설치의 개념을 확장시키는 것을 넘어서 모순되고 상반되는 세계관을 함께 배치함으로써 충돌이 아닌 균형을 이루는 시너지를 발생시킨다"며 "특히 그의 섬세한 작품 배치는 수평적 관계로 제시된 동서양 문화 규범 간의 소통이자 동시에 독특하고도 고풍스러운 요소를 드러내는 새로운 추상 구조를 만들어낸다"고 극찬했다.

양혜규는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학교 슈테델슐레에서 마이스터슐러 학위를 취득했다. 올해 모교인 슈테델슐레의 교수로 임명되기도 했다.

1994년 이후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 그리고 서울을 기반으로 국제 미술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대규모 설치, 조각, 평면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작업을 선보여왔다.

양혜규의 최근 전시로는 함부르크 쿤스트할레의 '의사擬似-이교적 연쇄'(2016), 파리 퐁피두 센터의 '좀처럼 가시지 않는 누스'(2016), 몬트리올 비엔날레(2016) 등이 있으며, 베이징 울렌스 현대미술센터(UCCA), 삼성미술관 리움,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미술관, 미네아폴리스 워커아트센터, 뉴욕 뉴뮤지엄 등 유수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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