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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축적과 수집을 통한 일상적 소재의 새로운 해석, 타라 도노반 Tara Donovan

2017.08.30

[아트1] 이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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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ll view. © Tara Donovan, courtesy Pace Gallery

세계적인 갤러리 중 하나인 페이스 갤러리(PACE)가 2005년부터 함께 해온 타라 도노반(Tara Donovan)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을 페이스 서울을 통해 선보인다.

Bluffs, 2016 (detail). © Tara Donovan, courtesy Pace Gallery

1969년 뉴욕에서 태어난 작가는 지난 20년동안 일상적인 소재들로 대형 설치와 조형물을 제작해왔다. 이번 서울 전시에서도 그 일환으로 축적하고 수집하는 행위를 탐구하고 형상화한 작품을 보여줄 예정이다. 카드, 단추, 압정, 이쑤시개와 같은 매우 일상적인 소재들이 노동집약적인 조립 과정을 거치면 타라 도노반의 초자연적 환경과 허구적인 지형 등을 표현한 작품으로 새롭게 탄생된다.

Composition(Cards), 2017 (detail). © Tara Donovan, courtesy Pace Gallery

특히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것은 도노반의 최신작 ‘구성(카드)’ 시리즈다. 이 시리즈는 올해 초 뉴욕 페이스 갤러리에서 처음 선보인 작품으로, 스티렌(Styrene)이라는 합성수지로 만들어진 카드와 접착제를 이용해 이를 조각, 설치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풀어 작가만의 ‘평면작업’을 만들어냈다. 또한, 2009년부터 제작한 ‘드로잉(핀)’ 시리즈 작업도 2점 전시되는데, 수천 개의 니켈 압정을 흰색 강화보드에 붙여 밀집된 압정과 그 공간의 빛과 함께 만들어내는 경사면은 색다른 효과를 전달한다. ‘구성(카드)’와 ‘드로잉(핀)’ 시리즈 모두 삼차원의 입체적인 재료를 사용하지만, 작품을 일정거리에서 보게 되면 이차원적으로 보여, 조각과 회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작업들이다.
이 밖에도 접착제를 이용하지 않고 수 백만 개의 이쑤시개와 핀으로만 구성된 초기 작업인 ‘무제’시리즈와 수천 개의 단추로 만들어진 ‘블러프’ 등이 전시된다.

Untitled(Toothpicks), 2004 (detail). © Tara Donovan, courtesy Pace Gallery

“내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의 경험과 움직임을 치밀하게 연출하고 싶다. 관객의 관점에 따라 작품 표면들이 옮기고 변형되기 때문에, 갤러리 공간 안에서 바라보는 사람의 움직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말하는 도노반의 말처럼, 작가의 작품은 설치된 공간과 보는 사람마다 각기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점도 작품감상의 재미가 될 것이다.

Tara Donovan. Photograph by Sam Deitch © 2014 (BFA) Billy Farrell Agency, LLC. All Rights Reserved.

국내 관객에게는 타라 도노반이 다소 생소한 작가 중에 한 명일 수 있지만, 그동안 작가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샌디에고 현대미술관, 보스턴 현대미술관 같은 주요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맥아더 재단의 ‘천재상’, 칼더상 등을 수상하며 현대미술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작가다.

작가와 함께 하는 오프닝 리셉션은 9월 5일 오후 5시부터 7시에 열릴 예정이다.
전시는 9월 6일부터 10월 22일까지, 한남동 페이스 서울에서.


제공ㅣ페이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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