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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평면도자로 빚은 순백 달항아리…오만철 작가 국내외 개인전

2017.08.30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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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철, 반추(反芻)-달항아리(梅)82x87cm백자도판1330℃환원소성2017 (작가제공) © News1

'도자회화' 작가로 알려진 오만철씨가 국내외에서 잇달아 개인전을 갖는다. 9월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세움아트스페이스에서, 10월5일부터 25일까지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 앞 한컬렉션에서다.

한컬렉션 전시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개인전이다. 한컬렉션은 한국 고미술과 현대미술을 영국 미술시장에 알리고 있는 갤러리다. 작가는 전시 기간 동안 대영박물관 앞에서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다.

오만철 작가는 중국의 도자기 도시로 꼽히는 징더전(景德鎭, 경덕진)을 기반으로 작업하고 있다. 토질이 곱고 깨끗한 징더전의 고령토를 이용해 평면 도자기를 빚는다. 동양화 화선지에서 먹의 스밈과 번짐, 파묵과 발묵을 도자 작품에 접목시킨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달항아리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다수 선보인다. '반추'(反芻)라는 제목의 시리즈 작품들은 백자도판에 저부조 형식으로 백자 달항아리 고유의 정제된 색을 보여준다.

작가는 "달항아리는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정서가 가장 성공적으로 표현된 예술품의 하나"라며 "어리숙하면서 순진한 아름다움이 있고, 눈처럼 하얀 바탕색과 부정형의 원이 보여주는 무심한 아름다움은 한국적 미(美)의 극치"라고 말했다.

오만철, 반추(反芻)-달항아리(梅)86x82cm백자도판1330℃환원소성2017 (작가제공) © News1

오만철, 반추(反芻)-달항아리57x74cm백자도판1330℃환원소성, 2017 (작가제공) © News1

달항아리 시리즈 외에도 소나무, 대나무, 매화 등 '세한삼우'(歲寒三友)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자 작품들도 선보인다.

오만철 작가는 1963년 전남 곡성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이후 단국대 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경기대 대학원에서 고미술감정을 전공했다.

1992년 동호갤러리 개인전을 시작으로 한국, 일본, 영국, 호주 등에서 32회의 개인전 및 25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현재 홍익대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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