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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MONSIEUR CHANEL

2017.08.10

[로피시엘 옴므] 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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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의 패션 부문 CEO는 남자다. 샤넬은 남성복의 디테일을 여성복에 활용하고, 그런 여성복을 남자 셀럽들이 착용해서 화제가 된다. ‘마드모아젤 프리베’ 서울 전시를 기념해 내한한 브루노 파블로브스키 CEO에게 궁금한 점을 물었다.


L’officiel Hommes(이하 LH) 프로파일을 전달받았지만 당신에게 직접 듣고 싶다. 샤넬 하우스에서 당신은 어떤 일을 하는가?
Bruno Pavlovsky(이하 BP) 패션 부문 CEO로 근무하고 있다. 내가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업무는 칼 라거펠트를 비롯한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을 최대한 지원하는 것이다. 그러한 지원을 통해 창의성을 발현시키고 최고의 컬렉션과 최고의 이미지, 최고의 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한다.
LH ‘마드모아젤 프리베’ 전시에서 자랑하고 싶은 것은?
BP 이번 전시에서는 오트 쿠튀르, 샤넬 N°5, 파인 주얼리 등 샤넬 세계의 상징적인 아이콘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아이콘들은 샤넬이라는 브랜드가 무엇을 가장 잘하는지, 왜 유니크한지를 보여준다. 80년 전 마드모아젤 샤넬에 의해 태어난 이 아이콘들은 시대가 변했음에도 여전히 모던하다. 당시 그녀가 과감하고 대담한 방식으로 세 가지 아이콘을 창조했을 뿐만 아니라 칼 라거펠트 같은 전문가들의 손길로 재탄생된 덕분이기도 하다.

LH ‘마드모아젤 프리베’ 전시는 2015년 10월 런던에서 최초로 선보인 뒤 서울에서 진행된다. 서울을 위해 추가된 콘셉트가 있는가?
BP 런던에서 있었던 전시는 벌써 오래전 일이라 잊어버렸다(웃음). 런던과 서울의 여정이 같을 수는 없다. 런던의 사치 갤러리와 한국의 디뮤지엄은 전혀 다른 공간이다. 그래서 새로운 환경에 맞춰 다시 큐레이팅을 했다. 공간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전시는 불가능하다. 샤넬의 중요한 요소들, 한국과 공유하고 싶은 것들을 중점으로 전시를 준비하고 기획했다. 굳이 런던 전시에 비교하자면 서울의 전시는 주제에 더욱 집중하고 구체화했다. 1997년 샤넬은 한국에 처음으로 부티크를 열었다. 20년이 지난 지금 개최하는 전시는 샤넬의 역사를 보여주려는 것일 수도 있다. 샤넬은 가방을 통해 한국에 진입한 이후 패션 브랜드로도 유명해졌으며 이제 모든 제품으로 골고루 사랑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년의 여정을 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하고 창의성을 중요시하는 브랜드로서 ‘앞으로 나갈 길은 이렇다’라고 제시하고 싶었다. 2018년 서울에 샤넬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인데 이를 계기로 샤넬의 모든 것을 더 소개하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

Editor KIM WON Photographed CHANEL

2017년 8월호
<저작권자 © 로피시엘 옴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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