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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THE SPACE MAGIC, 지금 서울에서 가장 뜨거운 공간을 디자인한 네 팀의 남자들

2017.08.12

[로피시엘 옴므] 이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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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JOONG HO _ 최중호
최중호 스타일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주변 환경과의 조화에 집중하면서도 편안하고 우아한 공간 디자인.

최중호 스튜디오 대표로서 만든 첫 작품은?
스탠드 조명 ‘청사초롱’이다. 이미 대학 시절에 구상해둔 작품인데, 스튜디오를 설립한 후 만들었다. 직접 공장을 다니며 만든 청사초롱의 사진을 스튜디오 홈페이지에 올리고 국내외 기자들에게 이메일로 소개했다. 당시 <디진(De Zeen)> 등 해외 유명 매거진에 실린 덕분에 많은 전시를 하게 되었다. 세상에 내 이름을 알린 계기가 된 작품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2020년까지 다양한 리조트 개발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인 인천시는 영종도를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와 같은 복합 관광 도시로 만들려고 한다. 우리는 ‘한국의 라스베이거스’ 공간에서 몇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도 기획 중이다.

김종완 스타일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공간의 깊이를 잘 표현한다.

종킴 디자인 스튜디오 대표로서 만든 첫 작품은?
박준우 셰프의 프렌치 레스토랑 ‘알테르 에고’와 디저트 카페 ‘오트뤼’를 디자인했다. 지인을 통해 만난 박준우 셰프와는 케미가 잘 맞았다. 그의 레스토랑과 카페 공간을 디자인하는 작업은 순조로웠다. 특히 마감재에 신경을 써서 프랑스 느낌의 몰딩이 들어가는 마감재를 개발했다. 타일 제작 장인에게 한국적인 옥색이 나는 타일을 주문 제작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프랑스 감성이 그대로 드러나기보다는 얼핏 느껴지도록 했고 컨템퍼러리한 분위기를 믹스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최근 통의동에 위치한 카페 ‘프리시즌’의 공간 디자인을 마쳤다. 가끔 그곳에 들러 커피를 마시려고 한다(웃음). 나를 포함해 디자이너 다섯 명이 활동하는 종킴 디자인 스튜디오를 확장해 마케팅 전문 회사로 키우고 싶다는 꿈을 품고 있다. “여기에 일을 맡기면 속 편하다”라는 말을 듣는 곳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주원과 김세중 두 사람은 언제, 어떻게 만났나?
나(한주원)는 한예종 무대미술과를 졸업한 후 보광동 근처로 이사했다. 집값도 괜찮고 무엇보다 보광동에 좋아하는 디자인 스튜디오가 많았기 때문이다. 어느 날 집에서 생일 파티를 하는데 친구가 국민대에서 실내 디자인을 전공한 김세중과 함께 왔다. 우리는 급속도로 친해지지는 않았지만 원하는 디자인 방향이 비슷해 얘기가 잘 통했다.

스튜디오 씨오엠 스타일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프로젝트마다 다르게 접근하기 때문에 특별한 스타일은 없다. 이것도 나름 스타일이지 않을까.

스튜디오 씨오엠의 첫 작품은?
2015년 전시회 ‘파빌리온 씨: 움직이는 구조체’의 공간 디자인을 진행했다. 건축가 네 팀이 파빌리온에 대한 제안서를 발표하는 전시였다. 주로 패널로 보여주던 기존 건축 전시의 틀에서 벗어나 전시장을 건축가의 작업 테이블처럼 꾸몄다. 작업 테이블을 길게 제작해 연속성 있게 전시 공간을 구성한 것이다. 서류의 양이 많을수록 작업 테이블을 길게 만들어 단순하지 않은 구조와 재미를 더했다.

김동규과 김성조 두 사람은 언제, 어떻게 만났나?
성균관대학교 서피스 디자인과 선후배 사이다. 졸업 전시를 준비하면서 서로의 작품에 대해 얘기하고 생각을 나누면서 친해졌다. 작품 활동을 하며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잘 맞았다. 결국 두 사람이 함께 ‘패브리커’라는 이름의 디자인 그룹을 결성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작품의 영감은 어디서 얻는가?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작업에 연관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그들과의 대화 속에서 가장 많은 영감이 떠오른다. 주변 환경을 세심히 살피면서 대화하다 보면 진행 중인 작업이나 미래 작업의 방향성이 잡힌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처럼 가구를 만들고 다른 브랜드들과 컬래버레이션하며 패브리커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문화 공간도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가구 디자인, 공간 디자인, 설치 미술 같은 각각의 카테고리로 들어가기보다 스펙트럼을 넓혀 많은 것을 경험하려고 한다. 가구를 다뤄봤기 때문에 가구의 디테일을 공간에 넣을 수 있고, 공간을 다뤄봤기 때문에 가구에서는 담을 수 없는 큰 개념을 가구에 내포할 수 있다.


Editor LEE EUNG KYUNG Photographed KIM JU HWAN

2017년 8월호
<저작권자 © 로피시엘 옴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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