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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위장'의 미학…엠마 핵 사진 작품 둘러볼까

2016.07.25

[머니투데이]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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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핵과 그의 '카무플라주 아트'(위장 미술) 작품. /사진제공=사비나미술관

사비나미술관, 호주 예술가 엠마 핵 개인전 '우리 몸이 꽃이라면'展 개최.

인체를 캔버스 삼아 주변 환경의 색과 일치시키는 '위장의 미학'에 집중한 미술 장르가 있다. 위장술과 미술을 합친 개념인 '카무플라주 아트' 얘기다. 엠마 핵은 카무플라주 아트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예술가로, 작품의 핵심을 이루는 위장술의 개념을 자연 생태계, 패션, 직물디자인에서 가져왔다.

엠마 핵의 위장술은 인내의 산물이다. 작가는 10시간 이상 작업 시간을 거쳐 모델의 몸을 손수 위장한다. 환경과 경계를 허무는 색으로 색칠된 모델의 몸을 렌즈에 담아 사진 매체로 완성한다.

그의 작품은 인간과 자연, 회화와 조각, 퍼포먼스와 사진을 하나로 이룬다는 평가를 받는다. 엠마 핵의 사진 작품은 1999년 이후 호주 전역에 전시되면서 세계 미술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엠마 핵은 지난달 23일 국내 최초로 사비나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사비나미술관 20주년 기념전으로 마련된 '엠마 핵-바디 플라워(Body flower) 우리 몸이 꽃이라면'전으로, 유명 패턴 디자이너인 플로렌스 브로드허스트와 협업한 작품을 포함한 주요 작품 49점이 선보인다.

엠마 핵이 무용수 김효영과 함께 김홍도의 '하화청연도'를 모티브로 한 '카무플라주 아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사진제공=사비나미술관

전시 개막 하루 전인 지난 22일 엠마 핵은 사비나미술관에서 ‘카무플라주 아트’ 라이브 프로젝트도 선보였다. 간송미술관 소장 김홍도의 ‘하화청연도’를 기반으로 무용수 김효영과 협업한 프로젝트를 6시간 동안 진행했다. '하화청연도'의 그림 속 풍경과 하나가 되어가는 무용수의 모습을 퍼포먼스로 보여준 것. 전시는 오는 10월 3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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