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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출근길 갤러리] 도시의 소리를 수집하다

2016.06.27

[머니투데이] 김서량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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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량 '멈추지 않는 흐름 인 에르푸르트' (2013), 잉크젯 프린트, 사운드.(부분)

<16> 김서량 '멈추지 않는 흐름 인 에르푸르트' (2013)

'도시의 소리'

나는 시각 예술과 소리 예술이 지닌 개별적인 힘을 ‘나’라는 독립적인 필터로 새롭게 융합해 드러내고 있다. 나의 비디오, 드로잉, 사진, 설치 등 모든 작업의 기저에 소리가 있다. 소리를 통해 어떤 일상의 장소나 그 장소에서 발생하는 개인적인 사건을 구체적으로 재구성해보는 작업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소리 작업은 그 장소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잠시 일상을 멈추도록 이끄는 호객행위를 한다.

'소리 수집'

나는 주로 작업하고자 하는 지역을 선택한 후 장기간 머문다. 그러면서 그 지역의 여러 장소를 찾아다닌다. 어떤 도시 특유의 소리, 우연히 발생하는 순간의 소리를 담아내는 데 집중한다. 한순간 들리는 소리는 어쩌면 단 한 번 들렸다 사라질지 모르는 것이지만, 나는 그 찰나를 담아내 다양한 사물과 엮어 보여주고자 한다.

편집자주: 미술시장 사각지대에 있는 신진 작가를 발굴해 고객과 접점을 만들어 주고 온·오프라인에서 관람객에게 다앙한 미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아트1'과 함께 국내 신진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그림에 딸린 글은 작가가 그림을 직접 소개하는 '작가 노트'다.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손안의' 혹은 '책상 위'의 갤러리에서 한편의 그림을 감상하고 여유롭게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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